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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Dec 10. 2024

일반 상대성 이론이란?

물리학의 역사와 이론

0. 들어가기


특수상대성 이론은 주로 전자기 현상과 이 현상들이 일어나는 시공간의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서 발전되었다. 이에 비해서 일반 상대성이론은 중력현상을 기술하기 위해서 발전하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중력질량과 관성질량이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에 고민스러워했다. 그리고 이것을 다양한 실험에 의해서 확인했다. 확인결과 이것은 우연히 일어나는게 아니라 자연의 근본법칙이라고 인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푸앵카레가 '에테르'를 기반으로 상대적인 운동을 설명하려고 하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한다. 에테르는 존재하지 않고 무거운 물체는 시공간 안에서 공간을 휘게 만들기 때문에 시간도 휘어서 느려지거나 상대적으로 다른 공간에 비해서 빨라지거나 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이러한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실 수업을 듣고 있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한참 공부를 따로 해야 했다. 그런데 이 정도면 양자역학은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https://brunch.co.kr/@minnation/4065


1. 기본원리



일반상대성 이론을 등가원리로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이 원리가 중력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중력을 단순히 물체 사이의 힘으로 보는 뉴턴의 관점을 넘어서, 중력을 시공간의 구조와 연결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등가원리는 중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는 기초를 제공하는 원리가 되었다. 등가원리는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중력을 시공간의 곡률로 재해석하는 이론적 기반이 된다. 아인슈타인은 등가원리를 통해 중력이 "특별한 힘"이 아니라, 시공간의 본질적 특성임을 밝혀냈다. 이 원리를 출발점으로 삼아 아인슈타인은 기존의 뉴턴 역학을 뛰어넘어 새로운 중력 이론을 구축할 수 있었다.


등가원리가 중요한 이유  

중력과 관성의 통합적 이해 : 등가원리는 중력과 가속도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원리이다. 이는 중력이 단순한 힘이 아니라, 시공간의 기하학적 성질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고전 물리학과의 연결 고리 : 등가원리는 뉴턴 역학과 일반상대성 이론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뉴턴의 중력 이론도 관성 질량과 중력 질량이 같다는 가정 위에 서 있지만, 등가원리는 이를 확장하여 중력을 시공간의 곡률로 설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시공간의 휘어짐으로의 전환 : 등가원리는 중력 효과와 가속 효과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을 통해, 중력을 시공간의 휘어짐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한다. 관성계에서는 중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시공간이 휘어져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될 수 있다.


등가원리를 통한 일반상대성 이론의 이해

중력은 가속도와 동일한 효과를 준다 : 등가원리에 따르면, 중력과 가속도는 국소적으로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는 중력을 단순한 힘이 아니라 가속도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성계와 비관성계의 구분 : 등가원리는 관성계(중력이 없는 상태)와 비관성계(중력장이나 가속도가 존재하는 상태)의 물리적 차이가 시공간 곡률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는 중력이 시공간의 특성임을 밝히는 기초가 된다.

중력장을 수학적으로 표현 : 등가원리는 중력장이 물질(에너지-운동량 텐서)과 시공간의 기하학적 구조(곡률) 사이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며, 이는 아인슈타인 장 방정식으로 정리된다.


등가원리가 가지는 물리학적, 철학적 의의  

중력은 국소적으로 제거 가능하다 : 등가원리에 따르면, 충분히 작은 영역에서는 중력을 느끼지 않는 "국소적 관성계"를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모든 관성계가 물리적으로 동등하다는 특수상대성 이론의 아이디어를 일반화한 것이다.

힘에서 기하학으로의 전환 : 등가원리는 중력을 힘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 시공간의 기하학적 구조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물체가 중력에 의해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휘어진 시공간을 따라 자유낙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철학적 전환점 : 등가원리는 물리학의 절대적 힘 개념을 상대화하며, 자연현상을 기하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철학적 전환을 이끈다. 이는 자연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2. 중력장에 의한 빛이 휘는 현상



중력장에 의해 빛이 휘는 현상은 중력 렌즈 효과라고 하며,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설명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질량이 큰 물체는 주변 시공간을 휘게 만들어 그 근처를 지나가는 빛의 경로를 변화시킨다. 빛은 원래 직선으로 이동하려고 하지만, 중력에 의해 왜곡된 시공간을 따라가면서 휘어지게 된다. 중력 렌즈 효과는 1919년 개기일식 동안 관측된 태양 주변의 별빛 휘어짐 현상에서 처음으로 실험적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일반 상대성 이론의 중요한 예측 중 하나를 검증한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력 렌즈 효과는 그 발생 정도와 관측 특성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강한 렌즈 효과로, 질량이 매우 큰 천체, 예를 들어 은하단이나 초대질량 블랙홀에 의해 빛이 크게 휘어지는 경우이다. 이로 인해 관측자는 원래 한 개의 천체가 여러 개의 이미지로 보이거나 빛이 완벽한 원형으로 분포하는 아인슈타인 링을 관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약한 렌즈 효과로, 빛의 경로가 미세하게 왜곡되어 배경 천체의 모양이 약간 변형되어 보이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주로 대규모 우주 구조를 연구하거나 암흑 물질의 분포를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세 번째는 미세 렌즈 효과로, 별이나 행성과 같은 비교적 작은 천체가 배경 천체의 빛을 순간적으로 확대하여 관측자가 그 천체를 더 밝게 볼 수 있게 만드는 현상이다. 이 방법은 외계 행성을 탐사하는 데 유용하며, 작은 천체의 중력도 빛을 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력 렌즈 효과는 우주의 다양한 구조와 보이지 않는 물질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강한 렌즈 효과를 통해 은하단의 질량 분포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주의 구조 형성과 진화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약한 렌즈 효과는 암흑 물질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활용되며, 암흑 물질이 빛을 직접 방출하거나 흡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중력 효과를 통해 그 분포와 영향을 연구할 수 있게 한다. 미세 렌즈 효과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의 외계 행성을 탐지하는 데 사용되며, 우리 은하 내에서 행성계의 분포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중력 렌즈 효과는 현대 천문학과 우주론에서 핵심적인 연구 주제이다. 허블 우주망원경과 같은 첨단 관측 장비를 통해 수많은 중력 렌즈 현상이 관찰되었으며, 이를 통해 우주의 대규모 구조, 은하단의 질량, 암흑 물질의 분포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중력 렌즈 효과는 우리가 직접 관찰할 수 없는 천체나 물질을 연구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을 제공하며, 우주의 신비를 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우주를 이해하고, 미래의 우주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주요 원리  

시공간의 왜곡 : 질량이 큰 천체(예: 별, 블랙홀, 은하)는 시공간을 휘게 만듭니다. 빛은 직선으로 움직이려고 하지만, 시공간이 휘어져 있으면 휘어진 경로를 따라가게 됩니다.

빛의 경로 변화 : 멀리 있는 천체에서 나온 빛이 질량이 큰 물체 근처를 지나갈 때, 빛의 경로가 휘게 됩니다. 관측자에게는 그 천체의 위치가 실제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실험적 증거 1919년 개기일식 관측: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의 예측을 확인한 가장 유명한 사례로, 태양 근처를 지나가는 별빛이 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허블 우주망원경(Hubble Telescope): 우주에서 여러 중력 렌즈 효과를 관찰하며, 이 현상을 통해 은하의 질량 분포나 암흑 물질의 존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중력 렌즈 효과의 종류  

강한 렌즈 효과 : 질량이 매우 큰 물체(예: 은하단)에 의해 빛이 크게 휘어질 때, 빛의 원천이 아예 여러 개의 이미지로 보이거나 아인슈타인 링이 형성됩니다.

약한 렌즈 효과 : 빛의 경로가 미세하게 왜곡되어 배경 천체의 모양이 아주 조금 변형되어 보이는 현상입니다. 주로 암흑 물질 연구에 활용됩니다.

미세 렌즈 효과 : 별이나 행성 같은 작은 천체가 배경 천체의 빛을 잠시 확대해 밝게 보이게 하는 현상입니다. 외계 행성 탐색에 활용됩니다.





3. 빛의 중력의 적색편이


빛의 중력에 의한 적색편이는 중력 적색편이(gravitational redshift)로 불리며, 이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설명되는 현상이다. 중력 적색편이는 강한 중력장에서 방출된 빛의 파장이 길어지며 에너지가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는 빛이 중력장에서 벗어날 때 에너지를 잃기 때문이다. 이는 우주의 구조와 강력한 중력장의 천체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현대 천문학과 물리학의 핵심적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서 아인슈타인이 주장하는 일반상대성이론에서 빛이 휘어진다는 것을 증명하는 단서가 되었다. 


중력의 적색편이 원리

시공간 왜곡과 에너지 변화 : 강한 중력장은 시공간을 휘게 하며, 이로 인해 중력장에서 방출되는 빛의 에너지는 관찰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감소한다. 에너지가 낮아짐에 따라 빛의 파장은 길어지며, 이는 빛이 적색으로 이동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아인슈타인 방정식의 예측 : 중력 적색편이는 일반 상대성 이론의 직접적인 결과로, 강한 중력장에서의 시간 지연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이는 시계가 강한 중력장에서 느리게 작동하는 것과 같은 원리에서 발생하며, 빛의 파장 변화로 나타난다.


실험적 증거

파운드-레버카 실험(1959년):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중력 적색편이를 실험적으로 증명한 사례로, 원자 시계를 사용해 높은 곳과 낮은 곳에서의 빛의 파장 차이를 측정했다.

천문학적 관측: 블랙홀이나 중성자별처럼 강한 중력장을 가진 천체에서 방출된 빛이 중력 적색편이를 보여 준다. 예를 들어, 초거대 블랙홀 주변의 빛은 강력한 중력장에 의해 현저한 적색편이를 나타낸다.





4. 수성의 근일점 이동


수성의 근일점 이동(perihelion precession of Mercury)은 수성의 궤도가 태양을 중심으로 약간씩 회전하는 현상으로, 이는 태양계 천문학에서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여겨졌으나,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정확히 설명되었다. 수성은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타원 궤도를 따라 공전한다. 이 궤도에서 근일점(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이동한다. 즉, 수성의 타원 궤도가 매번 같은 위치에 머물지 않고, 점차적으로 태양 주위를 회전하며 이동하는 것이다. 이 현상을 근일점 이동 또는 근일점 세차 운동이라고 한다.


관측된 미스터리

19세기 중반까지, 뉴턴의 고전 역학으로 태양계 행성의 궤도 운동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성의 근일점 이동률은 고전 역학만으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았다. 관측값과 이론값 사이의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으며, 이는 약 43초각/세기의 추가 이동으로 나타났다.

천문학자들은 이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웠다.

알려지지 않은 행성의 존재: "벌컨"(Vulcan)이라는 가상의 행성이 태양 근처에 존재하며 수성의 궤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

태양의 비대칭성: 태양이 완전히 구형이 아니어서 수성의 궤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일반 상대성 이론의 설명

1915년,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수성의 근일점 이동을 완벽히 설명했다.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태양의 거대한 질량이 시공간을 휘게 하여, 수성이 느끼는 중력의 형태가 고전 역학에서 가정한 것과 약간 다르게 된다. 이로 인해 수성의 궤도가 뉴턴 역학에서 예측된 것보다 조금 더 크게 회전한다. 

아인슈타인의 공식에 따르면, 수성의 근일점 이동률에서 추가적으로 약 43초각/세기가 발생하며, 이는 관측값과 정확히 일치한다.


중요성  

일반 상대성 이론의 검증: 수성의 근일점 이동은 일반 상대성 이론이 실험적으로 검증된 첫 번째 사례로, 이 이론의 타당성을 강력히 입증했다.

태양계 이해: 수성의 궤도 운동은 태양의 중력 효과와 시공간의 왜곡을 포함한 천체 역학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른 천체의 궤도 연구: 같은 원리를 사용하여 다른 행성이나 이중성계의 궤도 운동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5. 나가기


특수상대성 이론은 빛의 입자와 파동에 관한 특수한 상황에서의 이론이었다면, 일반상대성 이론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서 시공간의 휘어짐을 설명했다. 이로써 이전까지 논의되던 에테르라고 하는 미지의 물질에 대한 개념도 사라지고 뉴턴물리학의 f=ma의 공식도 사라졌다. 결국 일반상대성 이론을 통해서 E=mc제곱이라는 에너지와 질량에 관해서 시간공의 휘어짐이 증명되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거시세계에서 시작해서 우리의 상상력을 훨씬 넘어서는 광활한 우주에 대한 범주까지 적용이 가능했다. 물론 양자역학이 나오기 전까지 말이다. 양자역학의 등장 이전까지, 그동안의 타이들을 방어하던 고전물리학이 물러가고 일반상대성 이론이 왕좌에 앉았다. 그리고 과학은 계속해서 새로운 발견을 해 나간다. 우리에게 생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우리 세계가 돌아가는 이치를 담고 있는 것들로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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