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_메시지 성경
자기힘으로 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늘 자신의 도덕적인 힘을
재 보는 일에만 몰두할 뿐 정작 실제 삶에서
그 힘을 발휘하여 일하지는 못합니다
반면에 자기 안에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활동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자기 안에 계신
하나님의 성령이
살아 숨 쉬고 계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기 자아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결국
막다른 길에 이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주목하는 사람들은
탁 트이고 드 넓은,
자유로운 삶 속으로 이끌려 갑니다
자기 자아에 집중하는 것과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은 극과 극입니다
자기 자아에 몰두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보다 자기 자아에
더 많이 몰입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무시합니다
그러나 결코 하나님은 무시당하는 것을
기뻐하는 분이 아닙니다
로마서 8장_메시지 성경
인간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생각도 가지고 있다
또한 의지를 가지고 행동을 하고
타인의 의지를 지배하려 감정을 이용하기도 한다
지식과 감정 그리고 의지사이에서
군중심리도 나오고 대중선동도 나온다
지식이 우월하면 우월한 인간처럼 보이기도 하고
감정이 풍부하면 예술가처럼 보이기도 한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으려고
의지를 발동하는 운동선수들의 근육질은
인간은 무엇인가를 항상 시작하고
도전하여 성취하는 것이 인생처럼 느껴진다
다른 한편 육체와 정신을 떠나서
어떤 영적인 존재에 이끌려 사는 사람도 있다
귀신을 보는 사람도 있고
신들린 사람들도 허다하다
어떤 지역에 가면 영험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어떤 시간대가 되면 죽은 조상이
온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자신의 세계관으로 인간을 정의하고 나면
점차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에 대해서도
누군가 정의해주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관점을 신념으로 만들어서 살아간다
차원은 하나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방식을 말한다
1차원은 물질세계 자체를 보는 것이라면
2차원은 현상되는 세계의 다양성을 보는 것이다
3차원은 이러한 1, 2차 세계의 잡다한 것들을
종합하여 하나로 이해하는 정신세계라고 한다
정신세계에서는 사유와 의지를 통한
현실세계에서의 판단들이 집대성된다
매번 움직이기 위해서 인간은 판단을 하고
판단하기 위해서 사유하고
움직이기 위해서 의지를 발동하는 일들을
아주 작은 호흡에서 몸을 움직이는 달리기까지
쉬지 않고 정신활동을 해 나간다
정말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판단한다
낮은 차원에서는 높은 차원을 볼 수 없다
그러나 높은 차원은 낮은 차원을 꿰뚫어 볼 수 있다
낮은 차원은 다른 것들을 절충하고
높은 차원은 다른 것들을 종합한다
물질적 차원과 현상적 차원을
정신적 차원이 종합하고
인간의 존재만큼 다양한 정신적 차원들이
영적 차원에서 종합된다
모든 것을 종합하고 꿰뚫어 보는
하나님의 차원은 지혜나 힘으로 얻을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이것을 너무나 잘 알았던
선배들은 '계시'라는 단어로만 표현했다
계몽이라는 단어는 원래 독일철학에서 연유하였다
독일철학은 내면의 철학이다
'스스로 의식하여 잠에서 깨어남'을
뜻하는 enlightment를 말한다
계몽은 스스로 깨어나지만
계시는 외부에서 온다
계시에 의해서 밝아진 내면의 다양성들이
하나의 관점에서 보이기 시작할 때
우리는 이것을 믿음이라고 한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고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내는 믿음으로
결국은 자신이 존재하는 차원에서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하여 계몽은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다
계시의 세계는 오히려 초대에 응하는 것으로
스스로 갈 수 없는 부르심에 응답이다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온 어린시절을 지나서
하나님을 인정하면서 살아왔던 지난 30년
폭풍우가 몰아치는 인생의 여정에서도
수 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하나님은 모든 차원을 통과하셔서
나에게 계시하여 주셨다
사랑한다 말하시고, 이해한다고 속삭이시고
때론 혹독한 훈련으로 명령을 내리신다
그는 인격적이시고 아름다우시며
도덕적이여서 언제나 옳은 것을 보이신다
대화하면서 결정하시고 생명을 천하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시면서 언제나 기다리신다
그의 위엄과 영광에 순종하는 한편
그의 사랑과 배려에 감동한다
사랑과 정의 사이의 공간만큼
언제나 하나님이 부르시는 지평은
드 넓은 초원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동산의 나무들 사이 햇빛같다
누구나 그 계시가 열려 있고
부르심에 의한 초청이 선포된다
이제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던
과거를 조금은 옆으로 옮겨놓고서는
살아숨쉬는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내면의 동산을 걸어가고 있다
간혹가다 선악과가 보이기는 하지만
자연스레 하나님께 고개를 돌리고
스스로에게 기댄 계몽의 세상이 아닌
계시가 충만한 현실의 세계에서 뛰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