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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가난한 자들과 함께 걸으며

사도행전 7장_메시지 성경

by 낭만민네이션

그 말을 듣고 있던 사람들이 난폭해지더니

야유와 휘파람과 욕설을 퍼붓는 폭도로 변했다


그러나 성령 충만한 스데반의 눈에는

그것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모든 영광 가운데 계신 하나님과

그 곁에 계신 예수를 보았다


그가 말했다

아!하늘이 활짝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곁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폭도의 고함과 야유가


스데반의 목소리를 삼켜버렸다

그들은 사정없이 달려들어


그를 시내 밖으로 끌어내어서

그에게 돌을 던졌다


주동자들이 겉옷을 벗어 놓고 사울이라는

청년에게 지키게 했다


사도행정 7장_메시지 성경




나는 누구다!라고 말할려면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갈려는지 알려면


과거에 내가 누구를 만났고

앞으로 누구를 만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이 걸어온 실을

이야기로 하는 동안 그 사람은 주체가 된다


주체가 된 사람은 이제 곧

자신이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한 누군가의 이야기도 역시

그 말하는 사람이 다시 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조상들의 역사를 이야기로 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을 넘어서 인류까지 확장될 수 있게 된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나는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나는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말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자신도 이제 함께 걷게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어서


결국은 그 이야기의 전달자가 된다

우리는 이것을 전도라고 한다


우리 안에 '이야기'가 사라지고

특정한 '신념'만 남게 된 것을 사이비라고 한다


하나님의 나의 인생과 인류의 역사 안에서

계속 해오고 또 해나가실 이야기


그 이야기를 노래하고 전달하고

기억하고 기도하는 이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고

이들을 움직이고 인도하는 분을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스데반은 그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고

곧 자신의 입에 메시지로 담아서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 뿐 아니라

그 이후로 이 이야기를 듣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이 하신 일과 그를 따르는 이들이

걸어갈 길을 알려주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우연이란 없습니다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의


계획에 의한 하나하나 사건들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합니다


교회의 역사는 주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

부흥, 성장, 성숙해야겠지만


지구촌 굶주린 사람들을 돕는 우리 기구는

어떤 시점에서는 점차 소멸되어야 마땅치 않을까요?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2천년 전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다"라고


하신 말씀대로 가난은 현재까지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기구는 이제부터

다른 시각에서 주님이 가르치신 말씀대로


'떡과 복음'의 선교 전략과 언제 어느장소라도

보낼 수 있는 치유와 중보와 평화와 회복의 사역


즉 전인적 치유사역을

기록해 나갈 것입니다 (1999년 윤남중)


영성수련회에서 25년전에 기아대책 3대 회장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


가난한 자들과 함께 걸으며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치유와 회복과 복음과 평화가

그들의 삶에 가득 넘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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