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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사도행전 11장

by 낭만민네이션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 사도행정_개혁개정 -


예루살렘 교회가 이 소식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에 보내 상황을 알아보게 했다


바나바는 도착하자마자

그 모든 일의 배후와 중심에 하나님이 계심을 보았다


그는 적극적으로 그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을 지원했고

남은 평생을 지금과 같이 살도록 권면했다


바나바는 선한사람이었으며

뜨겁고 담대하게 성령의 길로 행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공동체 안에서

크고 강하게 성장했다


- 사도행전 11장_메시지 성경 -





사랑은 항상 전이된다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이 다른사람에게 전해진다


그런데 받은 사람에게 그대로

다시 되돌려 주는 사랑의 방식은 별로 없다


보통은 내가 받은 사랑을 갚을 길이 없고

전혀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게 된다


그래서 사랑은 대칭적이지 않고

언제나 비대칭적이다


남녀간의 사랑도 언제나 비대칭적이다

내가 준 만큼 돌려받을 수 없고


결혼하여 아이들를 낳으면

자녀에게 전이된다


사랑은 언제나 받은대로

돌려줄 수 없는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선물과

같은 형태로 일어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이들에게도

똑같은 전이의 현상이 일어난다


선물로 받은 부활생명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날마다 들어오는 삶의 은혜가


자신에게서 스스로 나오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일어난다


단지 받는다고 흘러넘치는게 아니라

다른 이에게 주면 그게 더 흘러 넘치게 된다


누군가로부터 지켜내서 내 것이 되는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선물로 주어서


다시 내 안에 선물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줄 수 있는 이유이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들은 자신 안에

그리스도를 선물로 전했다


그리고 이들의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또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을 전했다


교환과 소유가 판치는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고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필요하면

자신의 인생까지 선물한 이들 덕분에


지금 우리는 믿음의 길을 걷고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전해졌던 방식으로 다시

다른이에게 같은 선물로 전해진다


아무도 다시 받을 수 없는 형태로

다시 교환할 수 없고, 스스로 소유할 수 없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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