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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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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Dec 08. 2016

최선과 최고

가장 으뜸인 그 존재

살면서 가장 정리하기 어려운 두가지 문제는

사랑과 하나님이다


대개 사람들이 삶을 망치는 이유는

그 두 가지 문제 가운데 한 쪽 또는 양쪽에서 실패하거나


그 문제와 관련해서 어리석게 처신하거나

속좁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기본적이면서도 성경적인 확신은

두 주제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려면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제대로 사랑하려면

하나님을 바르게 섬겨야 한다


하나님과 사랑은

서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메시지_요한일서 서문




곰곰히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사랑을 배운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것이 사랑이야

사랑은 이런 것이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영화나 노래

드라마에서나 보이는 것들 뿐이다


물론 우리는 본능적으로 부모님의 섬김에서

사랑의 어떤 부분을 본다


어릴적부터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신이 우리를 만들었다면


우리의 모든 능력과 성품도

만들었을 것인데


우리 중에 가장 착한 사람보다 더 착하고

우리 중에 가장 똑똑한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그렇다면 우리 중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사랑하는  존재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보면 하나님이란 존재는

최선과 최고가 만나는 유일한 존재였다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신이 있다면

그 신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인간을 사랑하는 인간 아닌 존재가

있다면 인간을 어떻게 만날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신에 대한 관점은

원래 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재현representation한건가


아니면 있지도 않은 것을

창조creation한 것인가


그도 아니면 우리는 경험적으로

신의 존재를 알게 되는가


이러한 고민은 많은 철학자가 하고 있었고

많은 신학자들도 나름의 해석을 내 놓았다


키에르케고르는 유신론적실존주의를 주창하며

신은 있지만 자아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외쳤고


스피노자는 사실은 모든 것이 신의 영역인데

모든 것이 신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라고 했다


니체는 신의 존재를

끝끝내 부정하지만


자신에게 비춰신 신의 형상으로

최후의 인간을 만들었다


자아를 신으로 만드는 사람들은

나치와 같은 민족주의자들이 되었고


신의 존재를 아예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들은

결국 인간의 존재도 인정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사실 경험적으로 신을 경험한다

하나님은 멀리 어딘가 우주에 존재하는


갤럭시오브가디언즈의 그런 신들의

모습이 아니었다


나에게 하나님은 나를 만드시고

나를 가장 잘 아시고 친밀하게 다가오시며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는 존재였다

신의 사랑이라면 어떻게 경험적으로 알지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는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것과 그분의 뜻을 이땅에 이루시는 것과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결국

사랑밖에 없다는것을 깨달았다


오늘 하루 사랑하지 않으면

나는 실패한다 왜냐하면


사랑하지 않으면 나는 이웃도 못만나고

하나님도 못 만나기 때문이다


실수와 업적 그리고 즐거움

이 모든 것들은 사라지지만


사랑한 기억과 관계는

영원히 남는다


그리고 반드시 거기에 하나님이

살아 계셔서 함께 하신다


인생의 두가지 하나님과 사랑을

연결하는 삶이 아니라면 날마다


니체의 영원회귀에 시달릴거고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적 질문에 허우적델 것이다


나는 하나님이 좋다

하나님이 나를 너무나 사랑한다


그러나 신의 사랑은 편파적이지 않으니

모든 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나의 경험을 통해 느낀다


사랑은 언제나 영원을 잉태하고

모든 것들의 시작과 끝이 되나니


오늘 아침 말씀을 묵상하는 지금

나는 사랑으로 충만한 영원을 열고 있었다


제대로된 인생은 어떠한 성공이 아니라

오늘 얼마나 사랑했는냐에 달려있더라




오늘도 하나님은

최선과 최고가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를 사랑으로 부르신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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