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미래_노무현
”위기는 정확히 말하면, 낡은 것이 소멸해가고 있는데 새로운 것이 태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놓여 있다. 이러한 인터레그넘에서는 극히 다양한 병리적 증상들이 출현하게 된다.“ (안토니오 그람시)
위기가 위기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구체적으로 꿈꿔야 한다
시민들의 의지가 새로운 세상을 열었지만
문제의식이 해결책은 아니며
비판작 발언이 창의적인 미래의 대안을
자동적으로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과거의 부패가 소멸해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마음 속에 희망적인
미래가 또렷하지는 않다
진보의 미래를 그려보고 어떤 부분이
현실적이지 않고 대안이 되지 않는지 짚어봐야한다
그방법은 이른바 잠정적
유토피아를 그려놓고서
오늘 이지점에서 할 수 있는
부분부터 먼저 해 보는 것이다
새로운 리더는 새로운 판을 짜고
누가 들어도 가슴이 뛰며 누가 보아도 희망을 갖는
찬란하고 생생한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같이하는 사람들은 그 미래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사람들의 열망을 채워가면서
작은 승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미래로 부터 주어지는 좋은 것을
우리는 희망이라 부른다
희망적인 내일이 오게 하기 위해서
진보의 미래를 다시 읽고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 가자
인터레그넘을 넘어서 희망을 만들어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