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_메시지 성경
기다리다 지치는 순간에 하나님의 영이
바로 우리 곁에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어떻게 또 무엇을 기도해야할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그 분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기도를 하십니다
할 말을 잃어버린 우리의 탄식, 우리의 아픈 신음소리를
기도로 만들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편이 되어 주셨는데
어떻게 우리가 패배할 수 있겠습니까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 인간의 처지를 껴 안으셔서
최악의 일을 감수하기까지 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주저 없이 내 놓으셨다면
그 분이 우리를 위해 기꺼이
아낌없이 하시지 않을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누가 감히 그들을 손가락질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를 위해 죽으신 분께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하고 계십니다
그 무엇이 우리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갈라 놓을 수 있겠습니까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고생도, 난관도, 증오도, 배고픔도, 노숙도
위협도, 협박도, 심지어 성경에 나오는
최악의 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마서 8장_메시지 성경
병을 고치러 갔다가 병을 얻어 오는 상황
이것을 흔히 '의원병'Nosocomial infection이라고 한다
병을 고치러 간 곳이 오히려 병의 온상이고
해결책을 찾아러 간 곳이 오히려 문제의 근원이다
라는 식의 경험이 생겨나면서
무엇인가를 외치는 사람은 그 사람 자체에
그러한 문제가 이미 도사리고 있음을
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말할려면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자신 안에 그 문제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건
그 사람 역시 그 문제의 당사자였거나
지금도 당사자일 경우가 많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아마도 인식 범위 밖이여서
'이게 무슨 말이지?' 이해를 못하고
그냥 쓰~윽 넘길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대부분의 죄악들은
이렇듯이 말하는 사람이 이미 죄인인 경우가 많다
우리에게 가장 큰 의원병은 흔히 생각하는
문제들이라기 보다는 믿음에 대한 '불신앙'이다
다른 사람에게 '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
특별히 믿음의 부족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자기자신이 사실은 불신앙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는 방식이 불신앙의 결과이고
자기 스스로 믿음이 없음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면서
자신에게 사랑이 없음을 인정하지 않으면
어느새 하나님의 공의의 기준으로
하나님을 판단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게 바로 창세기 3장의 선악과사건의
핵심이다, 불신앙의 시작말이다
하나님을 믿고 사랑을 받기 위해서
교회에 갔다가, 오히려 신앙이 사라지는 경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무엇으로 이것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결국 첫 단추부터 잘 못된 것이다
100%기도응답을 받는 방법은
더욱 열심히 무릎을 꿇고
더 많은 시간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기 전에 먼저 물어보는 것이다
어떤 기도를 해야할지 먼저 듣는 것이다
행동하기 전에 먼저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물어보는 관계를 우리는
인격적인 관계라고 하고 성경 어디서나
하나님은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려 하신다
먼저 나의 눈 속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야
다른 사람이 어떤지를 알 수 있다
내눈에 눈꼽 때문에 세상이 흐릿한 것을
사람들이 흐릿하게 생겼다고 하는 일들이 생긴다
내가 판단하고 있는 마음의 법정이
사실은 온통 검멓게 물들어 있던 것이다
시작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아버지께서 주시는 선물, 성령을 받는 것이다
성령의 임재를 구하고 그분과 함께 걸으면서
매번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이게 바로 고생도, 난관도, 증오도, 배고픔도, 노숙도
위협도, 협박도, 심지어 성경에 나오는
최악의 죄들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는 이유이다
태초부터 불어온 바람이 우리 몸에 들어와
생명의 호흡이 되고 영원한 메아리가 된다
그제서야 마음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다른이들에게도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
다른이들의 문제를 끌어 안고
자신의 일처럼 대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니 먼저 듣고, 대화하고, 물어보고
그 다음에 행동해도 늦지 않다
영적수동성의 긴장을 유지하는 이들은
낭떨어지라도 하나의 길이 된다
산꼭대기 절벽이라도 슬금슬금 지나가는
산양의 걸음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