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5장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찌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이제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로마서 15장_개혁개정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줄리아크리스테바는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영역의 대가인
프로이트와 라캉에게 물어본적이 있다
당신이 이야기하는 인간본질인 '욕망'이,
리비도가, 성적충동이 인류의 기본이라면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하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누구의 도움을 받냐고
심지어 아이를 낳을 수나 있는 거냐고.
어머니로서 크리스테바는 인류의 본질을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욕망이 되어 버리는 순간
우리의 다음 세대는 없어진다고 말이다
다양한 성적인 문제들이 사회와 문화
개인과 가정을 넘어서
우리의 내면 속으로 들어오지만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자유의 옷을 입으면
어느것도 제한할 수 없고
심지어 생명을 죽이는 것도 자신의 결정권에
위배될 경우 가능하다고 보는
생각까지 가능해진다
크리스테바는 자신이 10달동안 아이를 밴 기간에는
모성을 가진 어머니로 존재했지만
아이를 낳고 나면 결국 '부모'가 되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비천해짐'이다
삶의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것이다
자신의 자녀를 삶의 중심에 두고
자신이 밀려나서 자녀를 섬기는 것
이것을 크리스테바는 인류가 지금까지 존재한 이유이면서
우리가 부를 수 있는 한 단어가 인류의
본질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이다
사랑에 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자기희생' 혹은 '비천함'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찬양사역자 조준모 교수는 그의 노래
'힘없는 자리'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힘없는 자리에 않게 된다고 고백한다
누구나 누군가를 사랑하면 언제나 우리는
힘없는 자리에 앉게 된다
쉽게 주장할 수 없고, 요구할 수 없으며
자기자리를 내어 주는 행동들을 하게 된다
기독교의 핵심이 사랑이라면
기독교인이 되면 해야하는 것은 결국
다른이들을 배려하고 대신해서 어려움에 처하는
자기비움, 자기비천, 이타적인 탈중심성이다
시대마다 역사마다 이렇게 희생하는 기독교는
어디서나 환영을 받았고 역사 속에서 많은 이들을 살렸다
그 본이 되는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그가 우리에게 보이신 비천해짐의 결과
우리는 존귀해지고, 새로워지고
인생의 중심에서 자유를 얻고 다른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사랑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욕망을 덮어버리는 인류의 죄악들에 대해서
다시 사랑을 외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단지 시인들이나 찬양으로만 남아 버린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오늘도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확장시키고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힘없는 자리'에 앉아서
누군가를 위해서 살아가고 있다
사랑하는 자는 용감한 자,
사랑하는 자는 모험하는 자
누구보다 더 힘없는
자리에 있게 되는데…
사랑하는 자는 용감한 자,
사랑하는 자는 모험하는 자
세상보다 더 사랑한다, 죽기까지 사랑한다
떨며 고백한 후에는 기다려야 하는데…
사랑하기 때문에 강요할 수 없고
사랑하기 때문에 자유를 주고
사랑하기 때문에 오해 받으며
사랑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사랑하는 그분은 용감한 분,
사랑하는 그분은 모험하는 분
누구보다 더 힘없는
자리에 있게 되었는데…
사랑하는 그분은 용감한 분,
사랑하는 그분은 모험하는 분
쏟아지는 저주아래
물과 피를 다 쏟아 부어
그 사랑 고백한 후에는
기다려야 했는데
전능하신 자 가장 힘없는 자리에
있게 되었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JVaFWK4sPEA&list=RDJVaFWK4sPEA&start_radi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