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해봄협동조합 공동강좌
오늘은 외로움의 습격으로
김만권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다
외로움은 원래 중세시대에는 없었다
지옥이 사실은 외로움을 느끼는 공간이다
한나아렌트는 타자와 고립되고 나와 고립되고
결국 세계와 고립되는 감정으로
보통 인간이 견딜 수 없었던 감정이
외로움이다
외로움은 경쟁사회의 산물이다
경쟁에는 타자가 적이 된다
경쟁은 야만이다
그래서 경쟁을 시작하면 도움을 바랄 수 없다
누군가의 도움은 항상 자신을 속이는 거라고 한다
그러니 인생은 각자도생이 되고
승리한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그룹을 만든다
쉽게는 아파트부터 학벌과 취향까지.
이 사이에 노동인구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뿌리뽑혀서 혼자가 된다
타의적인 자의로 고립이 된다
바깥으로 나오기가 힘들어진다
청년고립은 이렇게 탄생한다
벌써 60만명을 넘었다
결국 경쟁과 블평등과 싸우지 않으면
뿌리뽑힌 사람들은 쉽게 극우와 되거나
자기자신을 탓하면서 생을 마감한다
지켜만 볼 수 없다
제도도 바꾸고 경제도 바꾸고
끊임없이 만나야 한다
자유라는 어원은 알타이어족으로 보면
친구들 곁에 있음이다
그냥 차한잔 마실 수 있는 친구
그거 하나면 된다
어슬렁 어슬렁 반상회에 나와서
자기이야기를 하는 아주 울타리가 낮은.
친구가 되자
서로서로 친구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