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그손에게 있어서 시간개념
나는 그때까지 이전에 허버트 스펜서를 읽고
접한 기계론적 이론에 완전히 빠져 있었습니다
내가 몰두하던 문제는 시간개념을
분석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시간개념이 역학과 물리학을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개념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놀랍게도 과학에서 말하는 시간은
'지속하지' 않고
실증과학은 본질적으로 지속을 제거함으로써
성립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을 일련의 사색의
출발점으로 삼아
나는 점차 그때까지 받아들인 거의 모든 것을 거부하고
내 관점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습니다
_베르그손
이 변화의 첫 결과물이 박사학위 논문인
〈시간과 자유의지:의식의 직접 자료에 대한 소론
Essai sur les données immédiates de la conscience〉(1889)이었다
이 글에서 그는 지속 또는 실제 시간개념을
확립함으로써 과학이 사용해 온 시간개념
곧 시계로 측정할 수 있는
공간화한 시간개념을 거부하려 했다
그는 인간이 자신의 내적 자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분석하여 심리적 사실은 다른 사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고,
심리학자들은 특히 심리적 사실을
양화(量化)해서 계산하려고 함으로써
이를 왜곡한다고 비판했다
_베르그손 해석
베르그손의 이론은
매우중요하다
다시 모던을 뒤집고 과학을 뒤집어
진짜 우리가 되어가기 위한 단서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자연과학의 폐해를 찾아내지 못하면
같은 방법의 사회과학의
폐해도 찾아내지 못한다
그렇다면 지금 현상을 읽어내는
사회과학도 틀렸고
따라서 답이 없는 현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낼 수있다
베르그송의 논의는 그래서 중요하다
시간과 자유의지
바로 그 위험이자 가능성은
시간 인식에 있었다
마르크스가 실패한 지점도 바로
이 시간 개념이었다
다시 창세기로 돌아가서
시간개념부터 풀어보자
누누히 말하지만
철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도구이고
신학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면
신앙은 이 모든 것을 총체하는
삶의 표면적이다
시간과 자유의지부터 풀어보자
신과 인간의 관계에서 자유의지의 문제를 보자
성경은 시간의 시작이기에
공간은 항상 시간에 대응한다
In the beginning
시작하는 시간 존재는 공간의 옷을 입는다
공간은 시간의 구조가
물체에 구성될 때 발생한다
그러므로 공간의 함수는 항상
시간의 변동에 따라 달라진다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면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다
시간을 상수로 만들어버리면
공간도 마찬가지로 상수가 되어버리기에
이미 만들어진 존재들은
공간과 시간에 갖히게 된다
그러므로 갖힌 존재는 소외를 겪기도하고
물화가되어서 방향을 잃기도 한다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순수한
자유의지만이 가능하다
자유의지는 시간을 선택하고
선택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
그리고 창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시간을 선택하는 자유의지가
처음부터 주어졌기 때문이다
자유의지가 발현되지 않는 공간은 항상
전체주의나 독재에 갖힌다
독재 혹은 엘리트들은 언제나
자유의지를 발현하는 대상을 한정함으로써
공간을 지배한다
그러므로 전체주의의 반대는 자유의지이다
베르그손과 헤겔에게서
반면교사 혹은 멘토링으로 시간개념을 잡아냈다
계속 고민해야겠다
진정한 시대를 부활시키고
우리가 인간이 되기까지
우리는 부지런히 걸어야한다
케리그마(선언)는 언제나
자유의지를 각성시킨다
언제나 선언은 우리를 자유케하는
출발선이 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잃어버린 자유의지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