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철학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Jan 03. 2017

에로스와 현실

진짜는 우리의 살깣

보수는 항상 미래를

암울하게 본다


에로스가 가진 진정한

의미를 탈색시키고 나면


타자를 신비로 놓지않고

인식된 동일자로 놓는 오류


동일자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붙잡아놓는게 보수인가


우리안에 흘러넘치는

이 여유와 낭만



사람의 창조성과 즐거움을

손 안에 넣어버리려는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잘도 빠져나와

우리가 진짜로 경험하는 진리


인생은 타자와의 관계로 구성된

사랑의 세계가 아닌가


답을 정해놓고 질문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잠시


뒤안길로

미루어 놓고


삶을 진짜로 살아보자

살깣의 언어로 진짜로


두근거리는

삶 말이다




에로스를 오염된 언어로

전치된 언어로 포르노라 부르던 시절


살깣의 언어는 항상

우리의 인식범위 바깥에 존재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당연한 방향들에게 압도당했고


느낌은 언제나 해야함'의 시녀가 되어

즐거움 없는 달리기만 이어졌다


인간이 느끼는 기쁜과 즐거움

자연스레 느끼는 감정의 실타래를


굳이 잘라내어 삶을

다시 엮을려는 이들에게서 벗어나면


다름자체가 위협이 아니라

신기함과 신비로움의 꽃을 피우는 것을 본다


인간이 느끼는 머든 감정을

자유롭게 노아두면


이내 포르노를 넘어서는

살깣의 향내를 만나고


여성과 남성이기 이전에

시원의 인간, 최후의 인간을 만나리


갖혀있던 자기다움이 열리어

현실을 아른답게 꾸미는 하나하나의 불길


타오르는 열정은 에로스의 욕망처럼

항상 생명의 공간을 잉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속물과 귀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