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브레너_서양철학사_헤겔의 변증법
프랑스현대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육체는 ‘신’이 이미 내제한 장소이다. 그래서 진리는 자신의 내면에 있으면서도 한편으로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서도 나타나는 ’보편적‘인 진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인간의 존재론보다 더 분할되어서 신의 개념이 들어가면 ’물질‘ 자체가 신이 되는 데까지 이른다. 여기서 부터 다시 시작하는 철학은 베르그송에서부터 시작해서 들뢰즈에서 꽃을 피운다. 프랑스 현대철학의 이러한 관점은 어떻게 보면 인간과의 ‘대상‘관계인 것 같지만, 오히려 정신의 여집합 혹은 물질과 자연에 관점에서 보는 ’인간무의식’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해를 가지게 된 것이 바로 류종렬 선생님께 배웠던 베르그송과 들뢰즈의 흐름 때문이었다. 인생에서 위대한 스승님들을 많이 만났지만, 철학아카데미에서 류종열 선생님을 만난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다.
10년만에 다시 돌아오니 철학아카데미에서 ‘에밀브레너‘라는 철학자가 본 서양철학사를 강의하고 계셨다. 에밀브레너는 기본적으로 프랑스철학의 관점에서 서양철학 전체를 본다. 여기에 류종열 선생님의 관점까지 첨가되면 정신이라고 부르는 상층부와 인간의 삶이 녹아져있는 표층부 그리고 물질의 존재들이 서로 구조화되어 있는 심층부로 공간을 나누고 ‘시간’을 역사 속에서 불러낸다. 그러면 그리스 아테네부터 시작해서 현대의 다양한 철학적 개념들이 상층부와 표층부, 심층부의 어디쯤에 위치하게 된다. 에밀브레이너가 정리한 서양철학사 자체가 이미 프랑스의 진리추구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3가지의 분할법을 더하면 더욱 구체적인 분할이 생기면서 철학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 사실 버트란트 러셀과 같이 유명한 철학자들이 서양철학사를 정리했는데, 그 사람의 관점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양철학사를 읽어보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백사과전학파, 스코틀랜드학파, 낭만주의학파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오늘은 그 흐름에서 헤겔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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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은 독일어로 Georg Wilhelm Friedrich Hegel이라고 쓴다. 1770에 태어나서 1831에 생을 마감했으니 대략 60세 정도를 살면서 역사속에 강력한 개념을 남겼다. 다음과 같은 책을 썼다. 예수의 생애(Leben Jesu, 1795)(1796년 출판)와 제1체계(Erste System, 1800), 피히테와 셸링의 철학체계의 차이(Die Differenz des Fichteschen und Schellingschen Systems der Philosophie, 1801), 라틴어 부논문으로 행성계의 궤도(De orbitis planetarum, 1801)(Les orbites des planètes), 정신현상학(Phänomenologie des Geistes, 1807), 논리학(Wissenschaft der Logik, (1812–1816)(1831), 백과전서(Enzyklopädie der philosophischen Wissenschaften, 1816)(1827년 2판) , 법철학(Rechtsphilosophie, 1821)을 쓰면서 법철학에서 자신이 주장한 논리학과 철학체계를 집대성하게 된다.
에밀브레너는 철학의 분립들에서 La divisions de la philosophie이라고 쓰면서 헤겔은 백과사전적인 지식인은 오히려 동시에 체계화 작업자라고 보았다. 이 존재와 동일한 사유를 처음에는 선험적 직관 또는 지적 직관이라 불렀다가, 나중에는 개념(der Begriff)라고 불렀다. 이미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 개념이다. ‘베그리프’는 전체성이고 분할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칸트가 말하는 선험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헤겔은 셸링과 피히테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자신의 철학을 정리하여 ‘개념’은 절대적으로 발현되기는 하지만 그 시작은 작은 개념에서 성장한다고 보았다.
그러니깐 피히테는 ‘자아’의 개념을 주장했고, 셸링은 절대적 세계를 이야기했다면 헤겔은 이것을 서로 연결해서 처음에는 인간이 조그마한 자아에서 시작했다고 현상을 만나서 성장하면서 결국 절대적인 존재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헤겔은 개념을 직관(die Anschauung)에 대립한 것으로 본다. 오히려 직관을 감정(die Gefühl)과 비슷하게 본다. 그렇다면 개념이라는 것은 감정적이거나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인간 안에 들어 있는 개념이었다. 이런 부분은 toutes les vaches sont noires [헤겔의 정신현상학에서 셸링에 대한 비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직관과 개념의 구분, 직관과 감정의 유사성으부터 헤겔 철학의 거대한 분할들이 이루어진다. 우선 정신의 현상학이다. 다음으로 논리학이다. 그러고 나서 자연 철학이다. 이로써 정신철학은 법률, 도덕, 종교, 철학 속에서, 정신이 자기 자신으로 귀환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체계는 정신의 거대한 서사시이며, 헤겔 그 자신이 말했듯이, “경험”이다. 다시 말하면, 개념이 자아의 정신에서 나와서 현실과 만나면, 일련의 경험들이 생기는데 이러한 경험들을 기존의 개념이 해석을 하면서 더 깊고 넓은 사유의 세계로 나아가는 개념의 범주를 만들게 된다. 그러니깐 한마디로 정신의 확대되어서 넓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과정에서 우선 사유의 틀들을 확장시키고 이어서 이간의 행동을 통해서 자연을 변화시키고 결국은 새로운 역사를 생산한다. 이런 진보주의적이면서 서로 왔다갔다하면서 통합하는 방식인 변증법은 이후로 헤겔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으며 인간의 교양과 정신의 고양의 방식이 되었다. 정신은 현실과 만나서 새로운 정신인 ‘절대정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정신의 현상학 Phénoménologie de l'esprit
정신현상학(Phänomenologie des Geistes, 1807)
괴테(1749-1832) 빌헬름 마이스터의 학습 시기(1796)와 유비적이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제시될 것이다.
거의 무와 같은 것에서 모든 것이 되는 경험적 과정이다. 정신은 감각적 확실성으로부터 출발, 여기 그리고 지각작용(la perception, die Wahrnehmung)은 대상 그 자체와 동등성 또는 그 통일성이 포착되건 안 되건 간에 영속적이다.
이 존재가 자기와 자기동일성을 인정하는 차이들 속에서 제시되는 존재가 바로 개념(der Begriff)이다. 동일성에서 차이로, 차이에서 동일성으로 교대하는 운동, 재발견되는 그 개념이다
의식은 객관적 실재성으로부터 승리한 의식이다. 개별적 의식들의 충돌은 둘째 운동을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해결책이란 교회를 수단으로 종교 안에서 의식들이 보편적 정신에 통합하는 것이다. 삶에 대한 회의적인 감정은, 절망으로 이끈다. 여기에서 “불행한 의식”이 나온다. 보편 도시의 불가능에 대한 감정에서 “불행한 의식(conscience malheureuse)” 생성된 것이다.
사유의 진보 구성은 소크라테스 이래로 아래로부터 이다. 헤겔에서 개념은 의식의 상상작용(l’imagination)과 더불어 기억(memoire)의 작동(l’acte)를 포함하는 인류의 영혼활동을 의미할 수 있다. 그래서 개념을 생성이라 불렀을 것이다. 말하자면 생리학적 의식(신체)에서 심리학적 의식(영혼)의 이행에서 이 두 이행의 종합으로 개념(생성, 신, 절대자)인데, 베르그송에서 보면 개념은 자연의 자발성에 의한 자기 생성인 셈이다. 비슷한 사유의 전개인데 헤겔은 아리스토텔레스와 아퀴나스의 계보 속에서 네오스콜라주의에 이르는 우주론 속에 있으며, 이에 비해, 베르그송은 이오니아의 자연과 헤라클레이토스를 보태어 플로티노스로 이르는 우주발생론 위에 서 있다. 다시 이야기하면 헤겔은 표층부에서 상층부로 상승하는 철학인데, 베르그송은 물질에서부터 표층으로, 표층에서 상층으로 이동하는 긴 여정이다. 정신현상학에서 의식은 대상에 대해서 지금도, 과거도 동일해야 한다. 기억과 경험이 만나는 지점에서 존재는 완전하게 된다. 개념은 이렇게 과거의 정신과 현재의 경험이 만날 때만 만들어지고 사용된다.
2. 헤겔의 삼각구도 La triade Hegelienne
조금 더 들어가보자. 정신현상학에서 3가지의 축을 이루는 것들을 살펴보자. 자신의 자아에서 나온 개념을 인간은 기억한다. 그리고 현재 내가 보고 있는 현실과 비교해보고, 두 가지를 합친다. 그래서 기존의 자아의 정신과 현재의 현상 그리고 이 두 가지가 합쳐진 상태인 절대지로 삼각구도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그리고 헤겔은 이러한 구도에서 학문의 삼각구도를 만든다. 이러한 삼각구도는 계속해서 구축되어 가는 구조이다. 어떻게 보면 헤겔의 사유는, 종교와 진실한 지식이 동일시된다. 다시 말하면 지상계에 사는 인간이 현실과 만나서 상승하는 작용이면서 ‘변화’하는 과정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성화‘의 개념도 같은 의미에서 등장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에밀브레이너는 헤겔의 철학은 방대한 연금술이라고 주장한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양자구도가 되면 그것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절대지성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변증법’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러한 삼각구도이다. 헤겔의 삼각구도는 실재성(une réalité)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삼각구도 La triade
삼각구도 : 정립, thèse / 반정립, antithèse / 합정립, synthèse
첫째, 논리학에서, 둘째, 자연철학에서, 셋째, 정신철학에서 존재(Etre, [das Sein])[le Moi, 온자아], 본질(l'Essence, das Wesen)이 있고, 그리고 자기에 되돌아오는 존재로서 개념(le concept, der Begriff)이 있다.
헤겔에서 개념은 특별한 의미라고 할 수 있는 상징까지는 아니라도 현실적이고 실재적인 어휘이다.
정리하자면 주관적 정신, 객관적 정신, 절대정신
첫째 존재의 중간 하부에는 논리학이 나온다. 제자기(정) 존재에서는, 제자기로서 성질들, 맞자기(반)로서는 양들, 합자기(합)로서는 척도이다.
맞자기 존재에서는, 자기로서 본질, 맞자기로서 현상, 합자기로서 실재성.
합자기 존재(개념)에서는, 주관적 개념, 대상, 이념(l'idée)이다.
둘째, 자연의 중간 하부는 자연철학이다.
셋째, 정신의 중간 하부는 정신철학이다.
논리학, Logique
논리학의 삼각 구도: 존재, 본질, 개념
존재의 이론(La Théorie de l'Etre)은 첫 삼각구도(la première triade)에서 존재(l'Etre)[das Sein], 비존재(le Non-Etre)[das Nichts], 생성(le Devenir)[das Werden]이다. 이것을 다시 정반합으로 보면 각각 성질(qualité), 양(quantité), 척도(la Mesure)로도 볼 수 있다. 정이 성질이라면 반은 양이고 척도는 이 두가지를 합한 것이다.
본질 이론 Théorie de l'Essance : 본질의 이론은 온본질(l'Essence)과 그것의 표출(die Erscheinug, 현상)이 어떻게 실재성(Wirklichkeit, 현실성) 속에서 통합되는지
개념의 이론 Théorie du concept : 그 개념은 본질이라는 이 바깥의 것을 회피하고 있는 주도권을 다시 장악하는 것 같다. 스피노자의 자유, 신적 실체의 필연적 양태인 개별자가 파악하는 의식, 자유는 지복이라고 할 수 있다.
헤겔의 관점에서 이것들을 알아본다는 것은 환희와 연결되어 있다.
자연철학의 세 찰나들에 대한 예비 : 메카니즘, 물리학, 유기체이다. 이것을 정인 매커니즘이 현실경험인 물리학과 만나서 이것의 합인 ‘유기체’를 정의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헤겔의 논리학은 정신현상학으로부터 나왔고, 논리학을 통해서 존재하는 것들을 구조화할 수 있게 된다.
자연철학 La philosophie de la nature
이런 방식으로 자연철학을 정리해보면 정역학[고대 물리학 이래 데카르트]과 타성적(관성적) 물리학(갈릴레이와 뉴턴)을 정신현상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질적인 물체들을 연구하는 물리학(동역학)을 포함하여 당대의 자연과학을 거의 섭력하고, 삼각구도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논리학과 자연철학을 정신현상학의 관점에서 알아보았다. 이제는 가장 중점적인 구조라고 할 수 있는 헤겔의 정신의 철학(La philosophie de l'esprit)에 대해서 알아보자. 헤겔에게서 절대정신은 ‘국가’이다. 국가가 ‘당위’를 가진다는 것은 헤겔에게서는 국가의 명령의 절대적인 명령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이것을 독일철학에서는 계속 이어받아서 국가론이 신론을 대체하는 일들이 일어난다. 그럼 정신과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신과학에는 심리학, 권리(자연권, 법학), 역사, 풍습, 학문들이 있으며, 정신철학에는 도덕, 예술, 종교, 철학에 속한다. (pitie, beau, grace)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것은 ’정신현상학의 결과로써 나온 변증법’은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도덕도 자아에게서 나와서 현상 속에서 사람들의 행동과 만나서 ‘도덕규범’이라는 절대적인 합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예술이나 종교, 철학이 이런 방식으로 정리가 된다. 신학에 대해서도 신의 존재는 절대성이면서 종합하는 일을 한다.
주관적 정신의 이론 Théorie de l'esprit subjectif
의식은 자기 자신의 확신이다. 그러나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확신이다.
가장 낮은 단계에서, 의식은 감각적 의식이다. 의식은 오성(Verstand)에 이르게 된다.
고양된 정도에서, 의식은 그 자체 속으로 후퇴하여, 자기의식(conscience de soi)이 된다.
높은 정도의 의식에서 동화가 이루어진다. 이성(Vernunft)에서 이루어진다.
내재화의 진보들은 추억에, 상상작용에, 기억(Gedächtnis)에 의해, 주목 받게 된다.
객관적 정신의 이론: 권리 Théorie de l'esprit objectif: le Droit
자유의 문제가 걸려있다.
“객관적 정신”(l'esprit objectif)은 제도들의 일체이다. [제도 속에서 자유?]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다. 그런데 도처에서 인간은 철장 속에 갇혀있다.”
헤겔의 법률적 이론은 개인(personne, 인격)과 소유(propriété)의 상관용어들의 연관.
헤겔철학에서 정치와 법률의 분리를 더 성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도덕성의 이론 Théorie de la moralité
선한 의지는 유일한 사정으로서, 절대적으로 선한다.
칸트에게는 완전한 행위의 불가능성이 있다.
도덕성(la moralité, die Maralität)이 당위(das Sollen)의 영역
헤겔은 행위의 특별한 조건들(행위자의 개별성)과 선의 보편성 사이에 조화가 우발적. 그 조화는 도덕적 행위의 조건들과는 양립불가능
개인의 추상적 보편성은 집단의 구체적 보편성으로 이행해야 한다. - 국가 속에서
결국에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자유를 찾을 것을 강제한다. [대승적이다]
경제적 조직화의 필연성이 보편적 실재성으로 이끌어가는 것, 그것이 국가(l'Etat)
국가의 주권 이론은, 루소 사회계약론(1762)과 연관있다.
헤겔 국가 속에서 개인의 자유, 루소 자연권의 자유를 양도하지 않은 일반의지(국가)
헤겔에서 절대주의에서 군주는 민족정신을 대표한다. 헤겔의 국가론은 신학적이다.
역사 철학
헤겔의 학설은 이 두 역사(지상의 역사와 신국의 역사)의 혼융
진화의 역사는 정신이 자신의 과거에 대한 연속적 승리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하나의 변신론(une théodicée)인 셈이다.
”이법의 간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위인들의 지배적 정열을 사용하는 것
역사의 진행에서, 헤겔은 순수하게 카톨릭의 정신주의적 개념작업.
극복해야할 것으로서 관심을 갖는 역사이다.
구체적 세계 역사
세 시기란 아시아[페르샤]의 전제정치, 그리스-로마의 문명, 게르만-크리스트 문명이다.
자유라는 측면에서 세 가지 정도들을 표시한다.
제자기(an sich, en soi, 즉자적)로서 전제군주의
그리스 시민 또는 로마 시민의 외적 자유
크리스트교인의 내적 자유에서 게르만주의의 역할
역사의 이중화 - 영혼의 바탕에는 이중화작업(un dédoublement)을 보존
한편으로 카톨릭 민족들, 빛들 세기의 철학, 대혁명이 있다. [프랑스]
다른 한편으로 루터(Luther, 1483-1546)와 프로테스탄트 종교가 있다. [게르만]
다중화: 이슬람(이란)도 있고, 인도, 중국도 있다.
사람들은 정반합의 관점에서 ‘가족-사회-국가‘라는 방식으로 헤겔의 철학을 구조화한다. 이른바 삼각구축이다. 그런데 오늘 에밀브레이너의 분석처럼 헤겔은 단시 국가체계를 절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정신현상학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신 안에 있는 개념들이 현실화되면서 인간과 연결되어 있는 모든 것들을 ’변증법‘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과 종교, 철학은 이런 의미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인간의 정신이 현상 속에 나와서 실제로 보여지는 실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실재화‘가 되는 과정인 것이다. 개념이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현상 속에서 정신의 형태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술과 순수철학, 계시된 종교는 절대정신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면 ’유물론적 변증법‘이 이해가 갈 것이다. 물질로 구현된 것들은 ’결과’로써 이미 정신이 현상에 나와서 ‘합’이 된 것들의 결과이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은 이미 정신이 전개되어서 나타나서 우리가 인식하게 된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마르크스가 본 ‘유물론적 변증법’의 핵심이다. 또한 이어서 변증법적 유물론도 이어서 볼 수 있다. 인간의 정신은 보편적 정신 그 자체이고 이미 ‘자기의 정신‘으로 돌아온 상태이기 때문에 절대정신은 인간의 정신 안에 완성되어 있다고 본 것이다. 이것이 발전하면 이른바 ‘주체사항‘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청년헤겔주의자들이 만들어 놓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구분법은 이렇게 헤겔에게서 나온다. 예술 이론
이 이론은 이원성으로부터 태어난다. [외 삼원성이라 하지 않았을까?]
유한과 무한 사이에, 충돌의 해결에서 헤겔은 두 개의 아주 다른 변증법
하나, 작품의 외적 실재성이 내재화되느냐를 제시: 고대 조각
다른 하나, 예술의 진보를 정의하고자, 이 후자에 게가지 찰나
고전 예술, 상징 예술, 낭만 예술, 이러한 것들이 세 찰나들: 1) 조각, 2) 건축, 3) 회화와 음악,
계시 종교
계시는 크리스트교라는 절대적 종교 속에서만 작동된다.
종교들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신의 진화는 인류 그 자체의 진화이다. [종교의 기원]
초기 종교들은 자연주의적 종교들: 불교(le bouddhisme), 조로아스터(Zoroastre)
흰두교와 불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둘째 종교들은 “정신적 개체성”의 종교들이다.
유대 종교(숭고의 종교), 그리스 종교(아름다움의 종교) 로마시대(용성의 종교)
마지막으로 절대적 종교 또는 진실한 종교
표출적(offenbare)일 뿐만 아니라, 계시된(geoffenbarte) 종교 - 크리스트의 종교이다.
모든 실재성을 사변적 언어로 번역을 완성하였다.
헤겔의 학설에서 정신의 꼭대기는 바로 인간적 문화이다. [문화론]
문화의 범신론, 꽁트의 인류교(la religion de l'Humanité)(1845-1849)와 닮았다.
오늘은 지난시간의 ‘낭만주의자’들의 철학에 이어서 그들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헤겔의 철학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후에도 더 알아보겠지만, 헤겔을 이어받으면서 나이가 든 헤겔은 버리고 청년시절의 헤겔을 받아들이자고 하는 사람들이 청년헤겔파가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운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청년헤겔좌파가 있던 반면에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하는 청년헤겔우파가 있다. 청년헤겔좌파는 사회정치 경제적으로 뒤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바로 엥겔스와 마르크스이다. 그 반대에는 사회계약론자들로 보면 로크와 같은 국가론을 말하는 사람들이 청년헤겔우파에 속한다. 이들이 서로 공유하는 것은 오늘 우리가 살펴본 ‘삼각구도‘이다. 그러나 그 삼각구도에서 청년헤겔좌파는 ’가족-사회-국가‘에서 운동의 성격이 큰 ’사회‘에 집중했고, 청년헤겔우파는 ‘국가‘에 집중한 것이다. 나는 이것을 시스템과 운동의 차이라고 본다. 사회운동은 언제나 운동의 성격을 잃어버리면 사라진다. 운동권이 국가속으로 들어가면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