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에 반하여_수잔손택
인생은 언제나 현상을 살지만
시간이 지나보면 해석의 천국이다
이러한 룰이 깨져버리면 언제나 해석만 사는
더욱이 남이 해놓은 해석만으로 살아간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뉴스에서 뭐라고 하나
어떤 사고가 일어나면 사람들은 뭘말하나
현상 속에서 이미 해석된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보고 깨달은 것들은 항상 빛난다
반짝 반짝 빛나서 결국 자신의 신념이 된다
넘쳐나는 AI의 해석 속에서
진짜 나의 생각이 들어간 언어를 사용하고 싶으면
현장으로 나가야 한다, 들판으로.
내가 직접 보고 들은 것만 남는다
남들의 해석은 결국 사라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도 사라질 것이다
해석에 반하여 경험 속으로 들어가자
내가 실제로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맛보고서야 비로소 고유함이 드러난다
플라톤이 깔아놓은 이데아라는 해석의 집에서
걸어나와서 만물이 생동하는 들판으로 가자
해석에 반하여
현상에 응답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