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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an 30. 2017

민주와 경제

무엇이 먼저인가

한가지의 방법만으로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의 방법이 다 하찮게 보이거나

불가능하게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해서 성공만 했던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방법론은


자기 자신이 했던 경험의 테두리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만약 그 테두리를 벗어나는

사람들과 마주하는 날은

 

그 사람을 무시하던가

배제하거나, 억압하는게 다반사이다




많은 부분 삶 속에서

이런 방식과 마주치고 나면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항상 똑같다

'내가 해 보니깐 그렇더라'라는 식이다


예를 들면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야기할 때 흔히 하는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그 말은

그 말은 틀렸다


경제발전이 있어야 민주화가

이루어진다라는 식으로

 

서로 경쟁의 방식으로 바로보는 방식으로

이 한가지로만 한국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다


경제발전이 우선되면서 발전하다가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부정부패는 극에 달하고

양극화는 바벨탑 꼭대기까지 치솟는다


여기에 정부의 권모술수와 불법사찰

공권력을 동원한 공포정치까지 가져오면


사람들은 숨을 곳을 피해서 별들과 함께 숨고

아이들과 노인들은 항상 절벽끝에 메달리게 된다




대부분의 도움을 받는 나라들은

전혀 원조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나라임에도

 

가는 곳마다 쓰레기 장이 있고

거리마다 걸인들이 넘쳐나는 한편


조그만 기관의 리더에서 대통령까지

자기유익을 위해서 살지 않는 사람이 없다

 

다 자기 밥그릇챙기고

이리저리 띠어 먹고 나면

 

국민들은 고아처럼

나부랑이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


나라를 운정한다는 엘리트들의

철옹성은 이것을 지키기 위한 보수인가


그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만들고 싶은 세상이 이런 것인가


그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기는 소리 하지마라


그들이 어떤 것을 열심히 할 것인가

자기꺼 챙기고 남은 부분들 열심히 하지 않겠는가


패기의 방향을

잃어버린 세대에게


게으름이라는 변명'으로 다른 사람을 배제하는

방식의 노예가 되어버린 세대에게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다가갈까

나는 무엇을 꿈꿀 것인가


왕이 상인인 나라에서 소외된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노비와 도망자의 궤도밖에 없듯이


대통령이 경제발전이 먼저라고

이야기하는 나라에서

 

경제에 쓸모없는 계약직과 노약자, 장애인들은

타인의 그림자 밖에는 되지 않는다


인간이 무엇인가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가


죽음의 끝까지 가봐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은 우리를 주장해주지 못함을

깨닫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오늘은 더욱 더 사랑으로 다가가는

그래서 더욱 공의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숨겸함을

요구받는 어느 새벽




반짝이는 별들에게 길을 물어본다

항상 그자리에 그 곳에서 빛나는 이들에게


나의 조금만 소망을 걸어서

내일을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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