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연결된 존재들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혹은 인간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고민들은 본질적 사고라는 측면에서
개체를 모두 쪼갤 때만 가능한 정의방식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실존적인 사고라고 부르고
이러한 실존은 연결이 없으면 성립할 수 없다
키에르케고르에게서 나타나는 실존적 사고는
신과의 연결에서 자기 존재를 찾는다고 한다
(다만, 중심이 자기를 통해서 신과 연결되면
유신론적 실존주의가 된다)
인간은 자연에서 만들어진 존재
그래서 자연에 포함된 존재이다
요소로 보면 세라믹과 탄소 그리고
이것들이 이루어진 뼈와 살
그런데 이것들만 있으면 인간이라는
정의가 가능해지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의 힌트이다
생각하는 것, 정신적인 것
전체를 보는 것, 시간을 개념화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는 것은
인간의 의식이 본질을 넘어서 연결을 전제하기에
헤겔을 넘어서 키에르케고르를 넘어서는
인간의 존재의 물음을 지금도 할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선포함으로써 장엄한 대서사시를 연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각각 있지 않고
다른것들과 관계하고 연결된다
특히, 인간은 하나님과 연결되어
하나님의 형상image of God이라는 존재를 받는다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가진 존재의 특성을 이어받는다
인간은 실존적으로 볼 때
선교명령과 문화명령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이후 성경의 많은 것들을 하나님과
인간이 어떻게 인간과 인간으로 이어지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인생지도와 같은
이야기를 쏟아 낸다
이 이야기의 완성은 하나님이 직접
인간과 인간으로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비로소 인간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자신과
연결하기 시작하고 드디어 발견한다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사랑을 할 때만 비로소
타자와 연결되고, 하나님과 연결된다는 것을
인생의 집을 지어가는 위대한 시작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인간의 존재는
하나님과 인간과 연결되는 사랑으로 완성된다
연결되지 않으면 존재의 목적이 사라진다
연결되었을 때 존재는 빛을 내기 시작한다
인생의 향기는 사랑으로 연결된 관계에서
비로소 피어난다
예수님이 오늘도 나를 사랑으로 부르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부르심에는 사랑과 존재가 담겨
하나님과 연결하게 하는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