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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낭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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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Feb 02. 2016

바람과 새벽

당신이 도래할 아침을 기다리며

아침이 다가오는 새벽

당신의 대한 이야기들로

저의 마음은 거대한 바다를 이룹니다


당신의 세계에 발을 내딛고서

경험했던 광활한 시간의 흐름앞에

오 자히르!


외쳤던 시간을 기억해 냅니다


당신은 또 멀리 멀리

머난 먼 타국으로 날아간 바람처럼

나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간듯 합니다

 

밤의 기억은

그렇게 마지막 축제처럼

헤어짐과 이별의 슬픔을 선사하나 봅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기다림처럼

당신의 침묵은

환상이 아닌 도래할 현실이기에

저의 기다림도

역시

환상이 아닌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언제가 당신과

이 밤을

이 새벽을

이 아침을

함께할 날이 온다면


나의 축제는

우리의 축제가 되어

영원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지 않는 춤을 추게 될 거라고


오늘도 가만히 그 때를 기다리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새벽에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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