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에 나타난 혁명성
종교개혁은 단순히 개혁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 혁명으로 발전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종교의 분기이지만
자세하게 보면 가장 근본 개념이 바뀌는 것이다
누군가의 매개자를 통해서 신을 경험하는 것이
이제는 오직 내면에서 신을 만나게되는
만인 제사장주의
만인 평등주의가 주창되는 것이다
그동안 서양의 역사는 교회와 종교의 문제를
계시와 미몽의란 이름으로 미루어 놓고
증명할 수 없음으로 인해서
자아의 영역에서 몰아내어 버렸다
절대적인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서
등장한 것은 이성과 역사였기에
다시 이성과 역사의 흐름을 공화주의나
자유주의에서 찾아내게 되었다
그것은 로마제국의 공화정이나
사회계약설의 자유주의로 고착화되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종교개혁은
개혁이 아니라 혁명의 길이다
모든 인간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유는
인간이 인간으로 만나는 근본을 제시한다
인간은 원래 평등하고
원래 자유롭다
신이 원래 그렇게 만들었기에
오직 신과 개인이 중개자 없이 만난다
로마카톨릭이라는 매개체가
사라져버리는 자리에
주권개념과 은혜의 개념이
개신교를 만들어 낸다
오히려 자유라는 개념은 개신교에서
모든이에게 잠재성으로 존재하게된다
사회계약이나 공화주의를 빌려오지 않아도
심지어 민주주의를 전제로 깔지 않아도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으로 만들었고
하나하나 이름을 부르시며
가장 값진 존재로 대하신다
자신의 이미지로 말이다
우리를 대하는 방식은 사랑이다
사랑이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알게 해 준다
사랑 안에서는 사람 위에 사람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
오직 사랑만이
오직 사랑만이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고
인간과 하나님을 연결한다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혁명적이다
얼마나 놀라운 주님이신가
직접오셔서 보여주시니말이다
자유주의 이전의 자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이게 주어지는 자유
자유는 항상 우리 안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