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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철학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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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pr 14. 2017

구조와 해석

리쾨르와 소쉬르

- 리쾨르의 독특한 점은 철학과 철학을 결합하여 새로운 철학을 만들어내는 데 있었다.


- 현상이 주는 인식을 가지고 해석의 범위를 모든 삶, 현상하는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었다.


- 의식의 지향성이 닫는 곳은 모두가 다 해석학의 범주로 담아 놓았던 것이다.


- 언어학을 중심으로 하는 철학은 자연스럽게 구조주의로 흘러갈 수 밖에 없었다.


- 최근에 알게된 라인하르트 코젤렉의 역사연구는 바로 언어학적인 배경에서 '개념사'를 파헤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반대로 언어학의 기본명제를 인정하지 않으면 구조주의적인 철학을 하지 않게 되고,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 소쉬르가 가지고 온 언어의 시간 개념은 공시적인 동시성의 구조와 시간차를 가진 통시적인 구조로 나누어 진다.


- 이항대립구조로 세상을 보게 되면 항상 정과 반이 있고 이것이 합쳐지는 지점이 있다. 헤겔은 이것을 본 것이다.


- 흘러가는 것과 멈춰져 있는 것과 같이 비교를 통해서 인간은 어느 한가지에 방점을 찍는 순간 다른 한 점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 이러한 이항대립을 정치에 사용하게 되면 샤츠슈나이더의 '갈등의 구조'를 만들어내게 된다.


- 인간은 사회안에서 상징을 사용하지만 그 상징하는 상황 속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는 주체적으로 살아 있다.


- 구조주의가 말하는 것이 기호의 철학이라면, 해석학이 말하는 것은 표상의 철학이다'라고 볼 수 있다.


- 현상학만으로는 의미를 강화시킬 수 없다. 현상학은 '있다'라고 볼수 있지만, 해석학은 '그래서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 여기서 '있다'라는 상징에 의미와 형식이 모두 담겨져 있는 것이다.


- 해석학만 가지고 있는 해석학적 순환의 문제를, 현상학을 빌려와서 모든 현상자체로 확장시킨다. 그렇게 되면 인간의 주체는 엄청난 확장이 일어나는 것이다.


- 인간의 의지'는 주체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인간의 의지가 자유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리쾨르는 자신의 해석학에 현상학과 정신분석학과 구조주의를 가지고 오는 것이다.


- 구조주의에 빠지게 되면 인간의 주체성은 체계에 종속되어 버리게 되고, 인간은 현상에 대한 책임전가를 하게 된다. 의지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 리쾨르가 하고자하는 작업은 이렇게 구조에 빠져 있는 인간의 자기이해를 넓히고자 의지를 부활시키고, 그 의지가 발현되었을 때 나타나는 상징을 해석학의 영역으로 가지고 오는 것이다.


- 제 3의 시간은 1차적 상징과 2차적 상징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바로 뜻이 되는 것이다. 이 이론은 폴 리쾨르의 '시간과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20170406_철학아카데미

해석의 갈등_폴리쾨르

구조주의와 해석학


들어가기


- 리쾨르가 '해석의 갈등'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작업은 현상학과 해석학을 결합하여 철학의 새로운 방법론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 후설은 의미의 지향성을 가지고 선험적 의식을 중심으로 현상학을 만든다.


- 그러나 하이데거는 실존론적 해석을 집중하면서 선험적 의식을 배제하고 오직 현상에 주어진 것만 보게 된다.

- 1960년에 등장한 소쉬르의 언어학은 구조주의를 제시하게 된다.


소쉬르, 이전의 언어학


- 17,18세기에는 언어가 인간의 생각과 마음을 알게 해준다.


- 언어는 세계를 그대로 비춰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언어학에 집중하게 된다.


- 언어학은 따라서 거울과 같이 세상을 그대로 다시 보여주는 재현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 영국의 경험론자들은 인식은 순전히 경험으로부터만 나온다고 생각했었다.


- 경험론에서는 인식을 그대로 비춰주는 것이 언어라고 생각했다.


- 인간의 생각을 밝혀내기 위해 기호의 동기 연구, 단어의 어원에 집착하게 된다.


- 역사 혹은 시간개념을 도입하면서 이것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언어학을 사용하였다.


- 언어의 마음과 관계는 원자론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 다시 말하면, 생각과 언어는 일대일로 대응된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대응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진리를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진리를 알려면 언어를 통해서 실제사물을 그대로 지시하는지를 확인했는데, 그것이 바로 대응설적 진리라고 할 수 있다.


- 그러나 후대 사람들은 이러한 대응설적 진리방식을 '소박한 경험론'이라고 하면서 비판한다.


- 해석학의 부활은 당시 구주조의가 성행하던 시기에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 이미 구조안에 해석이 갖혀 있으므로 이것을 깨는 방법으로 현상학을 선택했던 것이다.


19세기, 언어학자들


- 사실, 증거, 입증만을 추구함으로써 언어 연구와 마음의 연구를 완전히 분리했다.


- 실증주의와 과학주의, 진화론과 같은 학문이 발달하면서 언어학자들에게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중요했다.


- 결국 이러한 사상들의 흐름에서 단어가 기호 혹은 재현이라는 사상을 거부하게 된다.


- 이들은 단어, 기호, 언어체계가 사물을 그대로 대변한다는 사상을 거부하게 된다.


- 단어에 있어서, 하나의 형태로서 다른 형태들과 비교되어 언어 속에서 관계 맺는 형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collocation의 입장에서 연결어미들의 중요성을 파악하면서 맥락을 파악하여 사용할 때 드러나는 의미의 정확성을 추적했던 것이다.


- 철학적 어원이라는 허구적 역사를 포기하고 실증주의적 역상와 비교 문헌학적 연구를 주로 하게 된다.


- 언어란 이 때, 객관성의 법칙을 확립하며 지식의 대상이 되었다.


소쉬르, 언어학


- 기호는 다른 기호와의 관계에 의해서 의미를 획득한다고 생각했다.


- 언어 연구와 마음의 연구사이의 관계를 재정립하였다.


- 생각의 일반적인 구조와 사물들이 변별되는 차별화과정으로 언어학을 설명한다.


- 의미라는 것은 용어와 용어 사이의 차이에서 생겨난다.


- 아버지'라는 기호는 아버지'라는 대상이 실제로 있어서 의미를 가지는게 아니라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다른 기호들과의 차이에서 오는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쉬르 언어학, 방법론


- 추상적 사회적 속성인 언어인 랑그lange는 체계라고 할 수 있다.


-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행위는 parole이라고 할 수 있다.


- 소쉬르 언어학의 방법론은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언어능력language를 전제하고 있다.


- 시간의 작용에 있어서도 진화론적인 영향으로 언어의 가치 체계와 시간의 작용이 상호 관계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했다.


- 이러한 언어들은 공시대 언어학, 통시태 언어학을 만들어 낸다.


- 다시 말하면 공시적인 언어는 동시성을 가지고 있고, 통시적인 언어는 시간성을 가지고 있다.


언어기호, 자의성


- 시니피에signifie는 의미 혹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 시니피앙sigifiant은 소리 및 알파벳이다.


- 소쉬르에 의하면 이러한 언어의 의미와 형식은 어떤 연관성도 없고 자의적이다.


- 의미라는 것은 기의와 기표 사이에는 필연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에 구조적인 사회적 약속을 알 때만 이해할 수 있다.


- 지시체feferent의 개념을 부인하고 언어와 사물이 일대일로 대응한다는 이해를 해체시킨다.


- 가치라는 것은 하나의 순수한 관계로 볼 수 있게 된다.


- 비교에 의해서, 관계에 의해서 의미는 차이를 만들어 내고 그 차이를 표현하는 언어에 담기게 된다.


- 이전에 가지고 있던 언어학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소쉬르, 포스트모더니즘


- 장보드리야르는 기호의 구조는 상품의 구조에서 사용가치를 제외하였다.


- 브랜드가 하나의 기표가 되어서 스스로의 의미구조와 체계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사용가치를 가진 상품들로 가격이 매겨지는게 아니라 기호구조에 따라서 상품의 가격이 맺어진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 라캉의 정신분석학에서는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다'라는 명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 라캉에서는 전치'와 압축'의 개념을 프로이트로부터 가지고 온다.


- 전치라는 것은 은유'가 되고, 압축은 환유가 된다.


- 동시적인 공시성은 은유라고 할 수 있고, 시간적인 통시성은 환유라고 할 수 있다.


- 무의식은 구조화되는데 그것은 압축되는 것이고 이러한 압축은 동시성을 가지는 공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데리다는 해체철학을 중심으로 서구 사상의 2항 대립을 비판하고 오로지 차이와 차이의 흔적만 있게 된다.


- 이러한 관계에서는 인간의 이해는 인간이 만들어낸 체계라고 이야기한다.


- 인간은 오직 '흔적'만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후설이 이야기하는 현상학의 현상된 현재는 포착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데리다는 근본적으로 현상학을 대척점으로 놓는다.


레비스트로스, 음운론


- 레비스트로는 음운론을 통해서 자신의 이론을 정립한다.


- 음운론과 음소론은 같은 뜻이다.


- 음운phonology라는 것은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를 말한다.


- 음소론에서는 12개의 이항대립을 이야기하면서 12종류의 음소로 목록화하면서 모든 언어는 이러한 12개의 구성방식을 가진다는 것이다.


- 음소들은 0과 1의 선택을 12번 거치면서 언어구조를 만들어 낸다고 하는 것이다.


- 레비스트로는 문화인류학을 통해서 12개의 이항대립을 가지는 음소론에 따라서 모든 인류를 이러한 구분에 넣어 놓을 려고 했다.


- 인류의 관계는 '아버지-아들', '외삼촌-조카', '남편-아내', '형제-자매'로 구성되어 있고, 이것은 다시 친족의 기본구조를 이룬다.


- 친족의 기본구조는 4개항(형재, 자매, 아버지, 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 종류의 가족관계(형제자매, 남편아내, 부자관계)를 포함한다.


- 레비스트로스는 사회전체가 어떤 사회이든 관계성 속의 틀에서 사회화한다고 주장한다.


- 레비스트로는 파롤로서 개별관계는 랑그라는 전체에서 나온다는 것을 인류학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로만야콥슨, 음운론적 이항대립


- 음운론적 이항대립은 12가지로 존재한다고 야콥슨은 이야기 한다.


- 자음적/ 비자음적, 모음적/비모음적, 내밀한compact/확산적diffus, 유성음의/무성음의, 연속적/불연속적, 마찰음적/무딘, 집중적인/비집중적인, 둔중한/예리한, 약음화한/비약음화한, 샤프음조의/비샤프음조의, 긴장스런/이완된'으로 표현된다.


- 이항대립이라는 것은 사회문화와 신화의 세계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 사회문화와 신화의 세계까지 확장된 음운론적 이항대립체계를 보면 다음과 같다.


- 질적인 질서의 대립 : 건조한/메마른, 신선한/썩은, 연속적/단절적


- 형식적 질서의 대립 : 빠른/느린, 주기적/비주기적


- 사회적 대립의 질서 : 결합된/분리된, 족외혼의/족내혼의, 동맹의/비동맹의


- 우주적질서의 대립 : 하늘/땅, 태양/인류


- 수사학적 대립의 질서 : 본래의미/상징적의미, 환유론/은유론, 고유명사/보통명사


근친혼 금지, 보편적 법칙


- 친족체계를 설명하는 기본적인 열쇠는 근친혼의 금지이다.


- 사오히는 상호 대립되는 이항 이상 사이의 관계가 교환을 전제로 성립된다.


- 인가의 교환법칙은 무의식의 차원에서 사회를 가능케 하는 조건이 된다.


- 이것은 선천적 인간구조의 법칙이 낳은 산물이다.


- 결혼제도는 이원성의 표현인 교환이나 상호성의 무의식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마르셀 모스, 증여론


- 원시사회의 교환의 형식은 증여이다.


- 포틀래치potlatch는 교환이나 증여라는 뜻이다.


- 계속존재하는 것은 계속 변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인간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타인으로부터 받는 방식으로만 손에 넣을 수 있다.


- 재화, 서비스의 교환인 경제활동, 메시지의 교환인 언어활동, 여자의 교환인 친족제도가 바로 증여론의 하나이다.


- 끊임없는 불균형을 재생산하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 이러한 증여론은 자기자신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이것은 기존의 통념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고 있다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석의 시간, 제 3의 시간


- 리쾨르가 하고 싶었던 것은 현상학에서 시작해서 해석학으로 넘어가는 것이었다.


- 리쾨르는 소쉬르의 언어학의 Lange, 체계, 동시성, 공시성 등을 과학이라고 부른다.


- 리쾨르는 자신의 해석학을 전개하기 위해서 구조주의를 초월해야 했다.


- 상징 속에서 1차적 의미인 문자와 물리적인 부분이 2차적 의미인 영적이고 실존적이고 존재론적인 의미를 낳는다.


- 상징은 2개의 지향성을 가지고 있는데, 1차적 의미와 2차적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 상징은 이야기의 형식으로 신화를 만들어내고, 이것은 해석학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 상징에는 꿈, 종교, 시, 신화같은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 리쾨르에 있어서 주체라는 것은 3인칭의 상징을 1인칭으로 가지고와야만 가능해지는 것이다.


- 현상학에서도 과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과학과 사건, 행위자를 연결하여 의미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서의 의미는 여러가지 상징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 과학의 법칙, 기호를 사용할 때, 이 기호들이 가지고 있는 지향점들을 행위주체자의 관점에서 해석하겠다는 것을 주장했다.


- 제3의 시간'이라는 것은 뜻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 결국 리쾨르의 해석학은 '형상학적 ego가 해석학적 subject가 된다.' 따라서 랑그의 과학으로만 주체는 성립되지 않고, 더군다나 해석되지도 않는다.

- 3인치이면서 1인칭인 self의 개념을 가지고 온다. 이것이 해석학적 주체의 개념이다.


- 상징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고 해석을 불러 일으킨다.


- 기호론은 기호와 기호를 마주세우는 것이다.


- 의미론은 기호를 통해 현실을 표상하는 것이다.


- 잠재체계인 랑그가 말이라는 사건이 되는 행위에서 주체가 드러냐야 한다.


구조주의, 현상학의 만남


- 기호를 매개로 현상을 가리키는 상징의 기능을 생각해보자.


- 차이와 지시 두개의 원리를 모두 생각해야 완전해 진다.


- 무의식가은 범주와 자기론의 범주가 있다.


- 상징은 모든 교환을 어떤 법칙과 규칙 아래에서 이룰 수 있는 힘이 있다.


- 환원은 남을 거쳐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이다.


- 선험은 기호의 선험이 아닌 뜻하기의 선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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