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겠어 우리가 해야해
문제들은 항상 넘쳐나고
곳곳에서 절망의 탄식이 터져나온다
행복이나 자유하는 즐거운 감정보다
고난과 냉소라는 부정성이 판을 친다
어떤 때는 사람 때문에 안되고
어떤때는 제도 때문에 안되고
더욱 절망인건 나의 의지가 없거나
능력이 없어서 안되기도 한다
불쌍한 인생, 차디찬 절망
어디론가 떠나볼까
아무리 위로해도 안된다
루져로 내리앉는다
다시 칼 포퍼의 책을 꺼내들었다
열린사회와 그 적들을 읖조린다
플라톤이 후세대들에게 말한다
절대! 그들 스스로 선택하게 내버려두지 말라고
그들의 자유의지를 일깨우면
세상은 불안정해지고
기득권은 흔들린다고!
결국 모두 다 죽을 꺼라는 공포까지 선물한다
그 다음에 포퍼는 이러한 역사를 움직이는
관성에 맞서서 말한다
열린사회로 가자고!
닫힌 사회를 열어 재끼는 건
우리의 내면에서 시작한다고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플라톤은 항상 두려움의 그림자에서
이데아를 찾았다
플라톤을 따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은 두려운 사람들이다
겁쟁이들의 시대가 도래했기에
비상식은 보편이 되었다
오히려 비정치적인 것이 정치적이되고
사건인 것 같지 않은 것들이 위대한 사건이된다
오늘 다시 도전한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다
두려움을 직시하고
죽음을 직면하고
한발짝 한발짝
내딛는다
어쩌겠어 새로운 세상은
우리가 열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