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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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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y 16. 2017

목자와 길

한 마리, 한 사람 약한 곳에서

이렇게도 생각해 보아라

어떤 사람에게 양 백마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마리를 두고


그 양 한마리를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그러다가 찾으면, 제자리에 있던

아흔 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더 애지중지하지 않겠느냐?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심정도 이와 같다


그 분은 이 순진하게 믿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잃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마태복음 18장_메시지




기독교에서는 인간은 죄로 인해서

타락한 존재로 본다


그러나 인간은 원래의 모습대로

회복되어진다는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인간관이다


보수라는 것은 지켜야할 것이 있을 때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을 때


전쟁을 해서라도 지켜내야 하는

가치편향적인 사람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그리스도가 목자되시다는 것

그 분이 인격적이라는 것


그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

그의 사랑의 방식은 희생과 섬김이라는 것


우리를 위해서 목숨까지 주실 정도로

열정을 가진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는다




한 사람의 가치는 공리주의에 의하면

만인의 행복을 위해서 희생되어 진다


유용한 인간이 되지 않으면

사회에선 살아남지 못한다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서는 인정욕구를 가지고

타자의 허용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길은

목자가 우리에게 경험케하시는 길은


많이 다르다

가는 길도 다르고 가는 방법도 다르다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하다!

그러나 한 사람 한 사람 내가 인격적으로 대하겠다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라

모두와 특별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신 하나님


그래서 우리 모두는 한마리 잃은 양이 된다

목자의 마음을 품고 사람들을 보면


잃어버린 양처럼 도움이 필요하고

누군가의 섬김이 필요한 것을 본다




사랑이 세상을 바꾸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바꾸는가?


변화는 항상 약한 고리에서 시작한다

가장 약한 곳에서 변화는 시작한다


인간의 마음이 가장 약한 곳

가장 약한 고리, 자신의 약점에서


변화는 시작한다

그 변화는 사랑으로 시작한다


가장 약한 부분에서 사랑으로 보듬어 질때

인간은 가장 약한 부분부터 변화하여


가장 깊은 곳으로

가장 강한 곳으로 변화의 여정을 이어간다


나는 목자와의 관계 때문에

내가 가장 약한 부분에서 시작한다


소외되고 무섭고 두렵던 시절

목자의 음성이 나를 부르고


낭 떨어지에 걸려 있던 나의 영혼을

사슴과 같이 새롭게 하사


안전한 곳으로, 평안한 시간으로

부르시고 인도하셨다


그 분의 마음이 나의 마음에 흘러 넘칠때

인생의 가장 깊은, 기쁜 고백이 흘러 나온다


나는 이렇게 해서 살게 되었구나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 구나


나는 이런 존재이구나

나는 새 사람이 되었구나


진리가 나를 자유케 하고

자유의지지는 다시 마음 속 선악과를 부활시켰다




목자가 인도하는 길을 따라 가는 사람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오늘도 그 사람의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가야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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