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킨에게서 배우는 혁명
인간은 무엇인가?
당신은 누구인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의식이 안착하기 시작하는
청소년시기부터 호르몬과 싸우면서
자신을 정의해간다
가족과의 유대
국가에 대한 애국심
사회 속에서 만들어가는 인간
소통하는 인간의 중심에서
이것들의 총체성을 이성이나 의지로 보는 이들이 있고
한편에서는 감정과 정서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정신과 의지의 단점은 능동적이라서 그런지
계층이 생기고 자연스러운 위계질서가 생긴다
물론 장점도 많다 예를 들면
사회나 국가를 매우 합리적으로 만들수있어서
유지하고 발전하기에 혹은 성장하고 개발하기에
아주 편하고 좋다는 것이다
사회가 어느정도 발전하면서 인간 이성이 발전하고
국가가 어느정도 성장하면서 애국심이 긍지로 다다르고
마침내 인간 사이의 불평등과 계층화의 문제점에
눈을 뜨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회는 혁명을 준비한다
혁명은 인지혁명, 사회혁명, 산업혁명 등으로
계속 분화하고 있는 중이다
제레미 레프킨에 의하면 인강의 공감혁명은
인지혁명 차원에서 20세기 초에나 시작되었지만
100년이 지난 오늘날에서야 사회혁명으로
등장할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감정과 정서, 그리고 느끼는 것들을 중심으로
사회를 바꾸어 보자
제레미레프킨_호모엠파티쿠스(공감의 시대) 중
드러나지 않은 인류사
인간의 역사에서 공감이라는 것이 주제가 된 것은 1909년 근대 심리학이 의식과 무의식의 내적 역학 원리를 탐구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 마음의 이론 theory of mind의 차원에서 공감이란느 것이 생각과 함께 이해되기 시작했다. 심리학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러한 단어-상징계-가 없었기 때문에 자아와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토대가 아니었다. 계몽주의시대에는 공감에 앞서 동정sympathy가 대신 사용되었다.
공감, 동정
공감이라는 용어는 1872년 로베르트 피셔가 미학에서 사용한 독일어 '감정이입'에서 유래되었다.감정이입은 관찰자가 흠모하거나 관조한느 물체에 자신의 감성을 투사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실제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즐기는 원리를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독일의 역사가인 딜타이Dilthey는 이러한 미학 용어를 빌려 정신과정을 설명하는데 사용했다. 그에게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그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것을 의미했다. 1909년 미국의 티치너는 Einfuhlung'을 공감empathy로 번역했다. 티치너는 유럽의 심리학자 분트Wundt와 연구작업을 같이한 심리학자였다. 티치너의 관심사는 내성introspection의 핵심개념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것이었다. 내성은 자신의 내적 느낌, 충동, 감정, 생각을 탐구하여 자신의 정체성과 자아를 형성하는 것에 관한 개인적 이해를 얻어내는 방법이다. 공감의 감pathy은 다른 사람이 겪는 고통의 정서적 상태로 들어가 그들에게 고통을 자신의 고통인 것처럼 느끼는 것을 뜻한다. 이후에 세계적으로 공감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게 되었다. 수동적인 입장을 의미하는 동정과 달리, 공감은 적극적인 참여를 의미하여 관찰자가 기꺼이 다른 사람의 경험의 일부가 되도록 하며, 그들의 경험에 대한 느낌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공감, 다양한 접근
계몽주의자들은 역할에 맞게 발달하는 것이 공감이라고 생각했다. 인지과학자들은 공감을 하나의 도구적 가치로 생각했으며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취하는 조치라고 생각했다. 피아제와 미드 같은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낭만적 성향의 심리학자들은 공감을 본질적으로 인식적 요소를 지닌 하나의 감정이나 정서 상태로 보았다. 이들에게 공감의 확장은 다른 사람의 곤경이나 상태에 대한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정서적 반응을 의미했다. 칼로저스는 내담자 중심적 접근법을 주장했는데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적극적으로 경험한다'고 했다. 뉴욕대 심리학교수인 마틴 호프만은 '자신의 사오항보다 다른 사람의 상황에 더 잘 맞는다고 느끼게 만드는 심리적 과정의 엮임'이라고 정의했다. 호프만과 같이 제프 토마스, 가스 플레처는 '공감적 정확'empathic accuracy라고 지칭한 인식의 역할을 중시한다. 다른 사람의 곤경이나 상황에 정서적으로 공유하고, 감정적 반응과 실천적 반응이 뒤따르는 것을 공감이라고 보게 된 것이다.
생물학, 거울신경세포
거울신경세포mirror neurons는 몇몇 포유동물 세계에서 공감적 반응에 대한 유전적 특성을 만들어주는 단초가 되고 있다. 거울 신경의 존재는 생물학적 진화의 본성, 특히 인간 진화의 본성에 관한 오랜 통념을 문제 삼으며 열띤 토론을 불러 일으킨다. 에드워드 윌슨은 인간이 다른 동물이나 야생과 친해지려는 동료 의식을 유전적으로 타고났다고 주장하면서, 인간은 자연에서 고립될수록 심리적 박탈감은 물론 신체적 박탈감까지 느끼게 되며, 그것이 인간에게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교육, 공감
교육자들은 정서적지능emotional itelligence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공감적 조율empathic attunement이란느 카드를 뽑아 들었다. 공감의 확장과 참여는 하나의 중요한징표로서, 그런 징표에 의해 아이들의 심리적 발달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법은 화해를 공감에서 불러왔고, 남아공의 아파르헤이트 이후 '진실화해위원회'는 모범사례가 되었다. 이와 유사한 제도로 사법부에서는 회복적 사법restorative justice라는 개념이 있다. 수감된 흉악범과 희생자가 한자리에 앉아 얼굴을 맞대고 범위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할 기회를 갖는 것이다.
나눔, 공감
이제 공감의 시대가 왔다는 것인데, 과연 책으로 읽어서 배울 수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이것을 배워서 적용한다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맞을까? 공감을 받은 사람만이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공감적인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 공감의 태도는 고통과 기쁨을 공유하는 것을 뜻한다.
민네이션
공감은 발달한 것인가? 아니면 발견한 것인가? 공감은 반응과 참여로 이루어진다. 결국 대중문화의 모든 면은 이러한 공감과 연결되어 있다. 동정에는 감정이입 후 참여가 결여되어 있다. 하지만 공감은 참여와 함께 그 상황에 대한 개입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공감을 받은 사람만이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예수님이 실재계 안에서 우리를 진실로 알게되지 않을까?그럼 그 분의 공감과 위로는 정말 새롭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