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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Oct 12. 2017

가치와자본

마르크스자본론 2-1_철학아카데미

20171011_철학아카데미

마르크스 자본론_임경석 교수

1장~8장 리뷰

언제나 깊이있는 사유의 놀이터 ㅋ


들어가기


자본론을 대할 때 경제학에서 정의하는 '합리적인 인간'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구조주의의 측면에서 계층으로 분류되는 노동자와 자본가는 자유주의가 말하는 착한 자본가와 나쁜 노동자 등으로 나뉘지 않는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계층과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않은 계층으로 구분되는 것이다.이전시간까지 8장까지 고민해 보았다. 오늘은 9장에서 잉여가치율과 잉여가치량에 대해서 알아 볼 것이다. 엥겔스의 저서 중에 '10시간 청원'이라는 글이있다. 영국에서 발행되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대부분 12시간에서 18시간의 노동시간을 기본으로 하는 사회였기 때문에 10시간이라는 것은 매우 획기적이고 급진적인 시간이었다. 시니어라는 영국의 경제학자는 12시간 노동시간을 지키는 것과 10시간으로 줄이는 것에 대해서 자본가가 손해보는 지점을 정리했다. 7장에서는 잉여가치율에 대해서 다룬다. 자본이 무엇을 구성되는가? 자본은 가변자본에 불변자본을 합친 개념이다. 가변자본은 임금이라고 할 수 있다. 불변자본은 절대 변하지 않는 토지, 공장, 기계와 같은 것들이다. 잉여가치는 오직 가변자본에서만 나온다. 잉여가치는 v/m으로 계산한다.



노동, 가치


노동은 식물의 광합성과 같은 신진대사라고 할 수 있다. 노동력은 자연에 있는 질료(대지에서 얻은 것)를 인간의 욕구에 맞게 변형한 것이다. 노동이 이루어질려면 인간적인 욕구와 자연물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자연은 누구의 소유인가? 원래 주인이 있었던 걸까?로크의 '시민정부론'에 의하면 소유권의 기본은 자연에 대해서 노동력을 행사할 때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노동가치설을 주장한 마르크스는 노동이란 위와 같이 '욕구+자연'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장에서 공유재와 공유지에서 만들어진 산물을 공유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공산주의로 발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자본주의는 인류역사에서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인류역사의 축적에서 말미에 들어오게 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마르크스의 가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농업혁명이 없었다면, 산업혁명이 없었다. 멜서스가 이야기한 인구증가의 위험성의 핵심은 식량의 소멸이었다. 그러나 농업혁명을 통해서 식량의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이러한 식량의 증가는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조장하게 되었고, 사회는 늘어나는 인구와 맞물려서 새로운 조직구조가 만들어졌다. 농업혁명 이전까지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조그만 밭에서 나는 생산물을 가지고 살았으나, 농업혁명 이후에는 막대한 규모의 대량생산이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막대한 자본을 거머쥐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대지주가 생겨나고 불평등한 구조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불균형의 구조에 다시 산업혁명이 이루어지면서 산업을 이끌어가는 생산수단을 소유하기위한 기본적인 자본을 가진 사람들이 우위를 가지를 수 밖에 없었다.다시 말하지만 농업혁명은 축적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가내수공업에서 대규모 생산까지 가게 된다.

결국 자본주의까지.다다르게 된다


노동과정, 가치


노동은 사용가치를 획득하기 위한 방법이다. 고정자본의 가치를 증식하는 방법과 가변자본의 가치를 증식하는 방법은 다르다. 가치의 증식과정으로 볼 때, 가변자본은 살아있는 노동이고 불변자본은 죽은 노동이다.



화폐, 자본


상품(Ware) - 자본/화폐(Geld) - 상품(Ware) : 구매를 위한 자본의 사용을 말한다.  자본/화폐(Geld) - 상품(Ware) - [ 자본/화폐(Geld) ]' : 자본을 위한 자본의 증식을 말한다. 화폐(G)로 물건(W)을 사고 다시 그 물건(G')으로 화폐를 사게 되면 이것이 자본Capital이 된다.그래서 마르크스는 이것이 바로 상품의 화폐로의 transformation이라고 한다. 사회적으로 인정된 가치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 자본은 노동 시간의 축적이다. 화폐는 이러한 노동시간의 축적에 대한 가치 척도이다. 가치척도로 화폐를 만든 이유는 사용하기 편하기 때문이었다. 물물교환 방식은 서로 다른 가치(불변자본, 가변자본 모두 다르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물건을 옮기는 방식도 매우 어렵게 된다. 그래서 화폐는 가치의 척도로 불변자본과 가변자본의 합을 하나의 규칙으로 정한 것이다.

잉여가치는 왜 착취된 부분만큼인가?



교환가치, 가치 실체


잉여가치, 사용가치, 교환가치가 있다. 교환가치라는 것은 우리가 많이 들어서 알고 있다. 교환가치는 화폐와 상품을 맞바꿀 때 사용하는 가치이다. 그러나 실제로 바꿀 때는 환산되지 않는 가치 실체가 있다. 어떤 것이 상품이 되는 것은 누군가 그것을 욕구해서 사용가치를 만들었을 때만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용가치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상대적이다. 사용가치만으로는 상품이 가지고 있는 가치 실체를 알 수가 없다. 교환이 일어날 때는 가치와 가치가 서로 맞는 지점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그 지점이 맞았다고 해서 가치 실체가 똑같은 것은 아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인간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잉여가치율, 착취률


노동일의 한계에 따라 노동력의 재생산과 유지를 위한 부분에 의해 그 가치는 불변으로 가정된다. 이것이 고정되어 있으므로 이제 노동에서 야기되는 잉여가치의 비율과 양이 주어진다. 잉여가치율이라는 것은 다시말하면, 노동력의 착취율과 같다고 마르크스는 생각한다. 잉여가치율과 이윤률은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잉여가치 / 필요노동 = 잉여가치율잉여가치는 누구것인가?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마르크스가 보기에는 노동력을 제공한 노동자들의 것이다. 따라서 잉여가치를 자본가가 가지고 가는 일을 '노동력의 착취'이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왜? 자본가들이 잉여가치를 가지고 가는 것이 불로 소득인가? 자본론은 전체적으로 1권에서는 자본의 생성, 자본의 유통, 자본의 축적과 거래를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는 시장경제로 자연스럽게 귀결


민네이션, 자본론에 대한 생각


자본론이 나오는 시기는 이미 자본가와 노동자들이 계층화로 들어서서 많은 문제들이 생긴 부분이다. C(자본) = G(고정자본=재산) + V(가변자본=노동력)C가 상승하여 잉여가치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적이라면 사실은 노동력이라는 가변자본이 증가해야 하는 것이고, 이에 따른 임금상승이나 노동시간 단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C가 상승하면서 G가 같이 상승해 버리는 순간 이것이 바로 노동착취로 이루어지는 기적의 순간이다. 그러나 C가 가진 이윤은 G에 가치를 부여하면서 계속 상승하지만 어느순간에는 멈추게 된다. 따라서 G(고정자본=재산)끼리 합병을 하게 된다. 이러한 합병도 한계에 이루게 되면 다른 나라를 침범하는 제국주의가 도래하고 이것역시도 한계를 맞으면 공항을 맞이하면서 자본주의가 붕괴한다는 것이 마르크스가 본 '자본의 역사적 변천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윤율의 한계는 잉여가치율(노동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은 무한의 존재가 아니기에 가변자본도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인간이라는 전제에서 비합리적인 인간을 만들어내는 자본주의 체제는 자본가 역시도 승자독식에 의해서 살아남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마르크스의 주장이다.

마르크스의 착취에 대한 도식


민네이션, 아이디어


헤겔의 정신현상학, 법철학을 통해서 정신에서 물질이라는 현상계로 나오는 사이에 변증법이 발전하게 된다는 것을 배웠다.변증법에 의해서 인간의 정신은 계속 고양되어 간다. 이러한 고양되는 과정에서 사랑의 인륜공동체인 가정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가면서 역사적으로 국가가 등장한다. 그러나 그 사이에 사회는 사랑의 인륜성을 가지지 않고 항상 경쟁하고 싸우는 각축장이다.따라서 헤겔은 절대적 국가, 입헌군주론에 의거하여 계몽군주, 계몽국가가 시민사회를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마르크스는 이것을 뒤집에서 국가자체가 절대정신이 아니라 타락했다고 이야기했고, 그렇기 때문에 시민사회가 새롭게 구성된 조직에 의해서 국가를 전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당을 만들고 이들이 국가를 전복시킴으로 공산사회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역사적으로 볼 때 자본주의는 자연스럽게 붕괴하게 되는데 이것은 이윤율의 하락과 잉여가치의 한계에서 드러나는 실질적 가치의 상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자본주의의 붕괴는 공산사회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공산사회는 고정자본은 항상 남아 있다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민네이션, 질문


네그리와 하트가 이야기하는 '비물질적 노동'은 그들이 주장하기에는 '노동의 새로운 정체성'이라고 한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실질적인 노동으로 통해서 실질적인 가치가 생산된다는 의미에서 네그리와 하트가 이야기하는 비물질적 노동은 마르크스주의의 노선을 벗어난 것은 아닌가? 다소 나이브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말이다.

빨간책 정복 중


참고, 비물질적 노동


Podium: Immaterielle Arbeit und Ware Wissen (비물질적 노동과 지식 상품)

mit Stefan Meretz (Wege aus dem Kapitalismus) und Frieder Otto Wolf (FU Berlin)


- Übersetzung vom Deutschen ins Koreanische

 

작성: Gruppe Zlatan Orek (번역: cheiskra at hanmail.net

 

“비물질적 노동” 개념은 포스트-오페라이스무스(Post-Operaismus)에서 중심적 지위를 차지한다. 자본주의적 노동세계가 포드주의로부터 포스트포드주의로의 변화를 통해 근본적인 변형을 겪는다는 우선 사회학적인 진단을 통해 동기부여 되어, 포스트-오페라이스무스적 이론가들(네그리[Negri], 하트[Hardt], 라짜라토[Lazzarato], 비르노[Virno])은 이 개념과 더불어 특히 마악스(Marx)의 『요강』(1857/8)에 몰두해서 마악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제국』(2000)에서 네그리와 하트는 “노동의 새로운 존재론” 및 (지식, 소통, 언어 - 바로 비물질적 노동 - 에 근거한) “새로운 정치적 가치이론”을 요구한다. 일반지성(General Intellect), 다중, 대중지성(Messenintellektualität)과 같은 포스트-오페라이스무스의 다른 중심 개념들 역시, 비물질적 노동 개념 주위를 순환한다. 비물질적 노동 개념의 발전에 의해 “새로운 주체성 이론” 역시 기대된다. 비물질적 노동의 실행과 생산물들이 이미 집합적 실천이자 긍정적 공통성(Gemeinschaft)이라는 포스트-오페라이스무스적 기대는, 비물질적 노동 개념에 근거를 둔다. 그에 따라서 이미 지식, 소통, 협동에 토대를 둔 ‘자본의 코무니스무스’(Kommunismus des Kaptals)가 포스트포드주의에 존재한다. 이 공통적인 것은 우선 자본주의에 의해 사후적으로 몰수된다. 이는 자본주의가 본래 이미 공통적으로 생산된 비물질적 노동들을, 소유의 사경제적 형태로 후퇴시킴으로써 발생한다.

 

비물질적 노동 개념에 대한 이 포스트-오페리아스무스적 평가절상은 물론 마악스의 다른 개념의 전환(기피)을 동반한다. 즉 추상적 노동. 극단화해서 심지어 포스트-오페라이스무스에서 비물질적 노동은, 마악스적 자본이론의 결정적 범주로서의 추상적 노동의 지위를 차지한다고 단언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주체성 이론에 대한 요구와 더불어 비물질적 노동은, ‘가장 넓은 의미에서 사회적 객관성의 주체 없는, 심지어 의식 없는-몰의식적인 구성을 겨냥하는 추상적 노동 개념’ 너머에 있다.

 

우리 - Zlatan Orek 그룹 - 는 왜 소위 비물질적 노동들, 지식에 대한 비판과 주체화가 마악시스무스적 관심에 있는지 토론하고 싶다. 자본주의적 관계들 너머에 있는 어떤 코무니스무스적 유토피아 및 공동체 이념이 이 주장들로부터 추론되는가? 그리고 무엇이 비물질적 노동 혹은 지식이 자본 내의 바이러스 같은 어떤 것이라는 가정을 정당화하는가? 마지막으로 우리는 비물질적 노동에 대한 평가절상에서 포스트-오페라이스무스를, 마악스와 그의 추상적 노동에 대한 결정으로 다시 한 번 되돌아 갈 절박한 기회로 간주한다.


 


 


프리더 오토 볼프(Frieder Otto Wolf)는 예를 들어 “일반지성”에 대한 강조와 더불어, 네그리와 비르노에 의해 수행된 것처럼 『자본』에 맞서 『요강』이라는 패를 내고, 마악스를 그의 연구과정의 초기 단계로 다시 돌리는 고정관념에 대항한다. 게다가 그는 물질성 개념을 그것이 소란스럽고 냄새를 풍기는 것보다 덜 천박하게 생각할 것을 제기한다. - 가령 철학적 노동 혹은 관계노동(Beziehungsarbeit) 역시 그것의 물질성을 가지며, 단순히 “비물질적”인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그는 과학적 그리고 예술가적 노동에 “일반적 노동”의 계기가 포함되어 있고, 그것은 그것의 특수한 물질성 및 소재성에서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의 지배하에 있는 노동의 사회적 형태로서의 사적 노동’의 경계를 넘어간다고 추측한다. - 그러나 그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서의 사적 노동이 이미 지양되는 것은 아니다. 생산기밀과 특허권은 마악스가 사회화의 자본주의적 형태로 분석한 주식회사와 견줄 수 있는, 일반적 노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자본주의적 형태들이다. 그는 “프랙탈 생-정보학”(fraktale Bio-Informatik)의 개념으로,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의 경계들에서 새로운 형태들을 표출하는[hervortreiben]) 과학적 지식의 새로운 유형의 특수한 결정을 추론하는 것을, 가설적으로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계급관계로서의 자본의 역사적 개념과, 투자적 화폐 저장 혹은 생산자원 저장으로서의 경제학에서 유포된 초역사적 자본 개념이 구별되어야 한다.

 

슈테판 메레츠(Stefan Meretz)는 물질적 노동과 비물질적인 노동의 관계를 고려치 않고, 생산적 노동과 비생산적 노동의 관계 및 일반적 노동과 사적 노동의 관계를 논의하지고 제안한다. 정보재와 지식재의 생산의 예에서 그는 보편재(Universalgüter)가 진정으로 자본-비생산적인 일반적 노동을 통해 발생한다는 것을 보인다. 이것은 보편재가 인위적 결핍의 형태를 통해 지불재(Bezahlgüter)로 변형된다면, (자본주의에서) 통용된다. 그러나 자유 소프트웨어와 문화재의 생산방식은, 핵심적으로 상품, 화폐, 시장, 국가를 넘어선 사회를 지시하는, 적합한 사회적 형태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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