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철학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Oct 18. 2017

잉여와 가치

마르크스 자본론 2-10장 잉여가치

20171018_철학아카데미

마르크스자본론 2_임경석 교수

10장 상대적 잉여가치의 개념


불평등한 잉여가치의 분배가 문제다



들어가기


노동자는 총 12시간을 상수로 정한다면, 이 시간 안에서 잉여노동시간을 늘릴려고 한다. 12시간의 노동 중에 필요노동과 잉여노동의 비율을 따져 봐야 한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필요노동 시간은 생존을 위한 생필품을 살 수 있는 노동의 시간이다. 자본가에게는 필요노동시간이 줄어들고, 잉여 노동시간이 늘어나야 자신이 이익을 보게 된다. 추가 노동은 왜 하게 되는가? 추가 노동이라고 하면 필요노동을 보충하기 위해서 하는 행위이다. 노동운동사에서 보면  필요노동 시간을 8시간으로 보장해 달라라는 요구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필요노동이 생존을위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노동이기 때문이다.


필요노동,  상대적 잉여노동


필요노동시간과 잉여노동시간의 상대성이 상대적 잉여가치이다. 필요노동에 비해서 잉여노동의 비율이 보통 높아지는 형태들이 나타난다. 절대적 잉여가치는 노동시간을 늘려 버리는 것이다. 반대로 상대적 잉여가치는 노동시간을 12시간으로 상수화 시키고 여기서 잉여노동의 비율을 한계적으로 늘리는 것을 말한다. 초기 산업사회에서는 당연히 절대적인 노동이 자본가들에 의해서 만연해 있었지만, 노동운동을 통해서 절대화에서 상대화로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노동력의 가치를 하락시키기 위해서는 노동력의 가치를 결정하는 생산물, 즉 일상적인 생활수단의 범위에 속하거나 또는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생산물이 생산되는 산업부문들에서 생산력이 상승해야 한다.'



생산력, 노동력


생산력이라는 것은 노동력에 생산수단을 더한 값이다. 여기서 생산수단이 상수라면,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동력을 높여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다시 말해서, 12시간의 노동력의 변화에 따라서 생산력을 달라지게 되어 있다.그러나 문제는, 생산력을 높인것이 자본가는 생산수단이나 협업, 기계, 조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잉여가치를 모두 자신이 소유하게 된다. 원래는 잉여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마르크스가 보기에는 노동력이었던 것이다. 만약 생산수단이 효율화를 거쳐서 생산수단 운영비가 낮아져서 잉여가치가 발생하면, 이것 역시도 자본가가 소유하게 된다.


특별잉여가치, 생산력


잉여가치surplus value라고 하는 A 공장 : 1시간의 노동가치가 10원이라고 생각해보자. 12시간 동안 생산하는 상품의 양은 12개라고 가정을 해보자. 원료 가격도 개당 10원이다. B 공장 : 1시간의 노동가치가 10원이고 원료는 10원이다. 그러나 12시간에 생산하는 상품의 양이 24개라고 해보자. 이렇게 되면 노동가치는 10원이 아니라 5원으로 떨어진다. 같은 시간에 2배의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발생하는 잉여가치는 자본가가 모두 흡수한다.결국 생산수단은 고정되어 있지만, 고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늘어나는 가치를 모두 잉여가치로 편입시키는 것이다. 절대노동은 시간 자체를 늘리는 것이고, 상대노동은 시간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비율을 높이는 것이고, 특별잉여가치는 소자본가가 대자본가와 비교했을 때 발생하는 차익이다.  


상품, 가치


상품의 가치와 노동력의 가치는 노동생산력에 반비례한다. 반면에 상대적 잉여가치는 노동생산력에 정비례한다.상품의 가격을 떨어뜨리고 그로인해 노동자 자체의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노동생산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자본의 내재적 충동이자 끊임없이 지속되는 경향이다.


생산수단의 소유가 문제가 아니라 노동을 통한 잉여가치를 생산수단의 가치로 속이고 노동으로 발생한 가치를 모두 가져가는 것이 문제다


 Kapital, 자본론


상업과 산업에 있어서 자본론 1은 산업에서 생산과정만을 다룬다. 2에서는 상업에 있어서 유통업을 다룬다. 1에서 볼 때 생산과정에서 생산수단은 정해져 있고 오직 노동만이 가치를 만들어낸다.이렇게 만들어진 잉여가치를 합리적이라면 노동자들에게 돌아가야 하지만 이것을 알게된 자본가는 자신이 소유함으로 착취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자본주의, 발전


자본주의 사회가 발전하면서 충분한 양적인 성장에 도달했따고 볼 수 있다. 생산수단의 합리화와 기계화 그리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생산력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상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때 만드는데 드는 노동시간을 동일하다고 하면 여기서는 노동의 착취가 일어난다.그러니까 이 때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자본주의는 질적인 도야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마르크스의 논리이기도 하다.



자본가, 노동생산력


자본자가 노동생산력의 발전을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본가가 관심을 갖는 것은 오직 잉여가치의 증가이다. 따라서 자본주의적 생산에서 노동생산력의 발전을 통한 노동의 절약이 목적으로 하는 것은 노동시간의 단축이 아니다. 그것은 노동자가 전체 노동시간 가운데 필요노동시간 부분을 줄이고 잉여노동시간 부분을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인간성, 자본


자본가가 가지고 있는 '특권'이 평준화를 통해서 '책임'으로 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이나 국방을 통해서 인간에게 협동과 협업이 가능하고 같이 식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무상급식은 왜 중요한가? 우리가 하나이고 함께라는 것을 알게되고 경험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특수학교(특목고, 과학고 같은)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인가?


가장 약자가 가장 많이 소외된다


민네이션, 생각


마르크스의 생각은 합리적 인간이라면 가치가 늘어가는 것은 생산수단이 아니라 오직 인간의 노동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의 노동이 가치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노동을 통해서 상품을 만들고 이것이 가치가 발생하게 되면, 이것은 온전히 노동을 한 노동자의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자본가들은 생산수단 자체를 상수로 두지 않고, 일부러 생산수단이 잉여가치를 발생시킨다는 거짓말로 발생한 잉여가치를 모두 흡수한다는 것이 마르크스의 주장이다. 욕구의 파생상품화가 진행되고 있다. 자본가는 10개를 만들었던 것을 20개를 만들었다고 하면 이것을 팔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러한 시장은 기존의 사회에는 없다. 따라서 자본가는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현실이 힘들었나보다. 노동자들이 단결한다.


민네이션, 고민


인간의 정체성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초과로 만든 상품을 낭비하게 만드는 작업을 통해서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산업심리학, 소비자 심리학과 같은 상품을 얼마나 더 팔 수 있는가를 고민하면서 홍보와 광고와 문화적 도전을 시작한다. 결국 인간의 욕구를 팽창시켜서 그러한 욕구의 반대급부로 상품을 더 구매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소비 사회에서 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고 있다. 인간은 왜 평등하지 않은가? 그것도 자본에 비례해서 우리는 왜 가난하게 살아야하고, 가난하게 사는 것이 왜 부끄러운 사회가 되었는가? 누가 이렇게 세상을 만들었는가? 자본가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는 좁은 인지거리로 인해서 '안전한' 마을에 사는 이들에게는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보는 마르크스의 이야기가 과연 현실에서도 통할까?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자본으로만 이것이 환원되어 버릴 수 있는 것인가?



민네이션, 더 생각하기


명품과 삐에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의 관계를 '구별짓기'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의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문화는 어떻게 인간들의 심리를 조장하고, 움직이는가?를 고민해 보자. 조지 레이코프'의 '인지거리'의 차이가 진보와 보수를 만든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가치와자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