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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Nov 17. 2017

사랑과 비천

친구여 비천해 집시다

오직 사랑만이 이 세상을 바꿉니다

오직 사랑만이 우리의 길을 밝혀줍니다


사랑은 자신을 내어주는 것

그래서 자신은 왜소해지고 비천하게 되는 것


순간에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탄생하는 경우


순간만 볼 수 있는 우리는 영원한 것을

구차하게 여깁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사랑은 그래서

항상 별거 아닌 것 같고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어떤 이의 배려, 참음과 용서

마음씀과 이해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받고 있는

이런 하찮은 것들은 모두 전이된 것들입니다


전이가 되었다는 것은 원래 우리에게

없었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마음을 쓰고 용서는 하는 순간

영원한 사랑이 생겨나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제 누구는 가지고 누구는 없고

이런식의 구분은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그리고 서로

사랑을 받은 존재, 사랑을 하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면


이 순간 우리는 영원한 사랑을

매우 하찮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영원한 것들만이

지속적으로 사람을 바꿉니다


그러니 친구여 우리 같이 기억합시다

우리는 욕망으로 가득한 순간을 살지 않고


전해받은 사랑으로 영원한 것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오늘도 더 하찮게

사랑함으로 세상을 바꾸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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