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낭만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Feb 13. 2016

봄과 당신

봄과 손잡고  걸어오는 당신의 현현

이 또박또박 걸어옵니다

당신과 손잡고.


봄이 말하기를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더 싱그럽가고 하네요.

당신의 향기가 더 그윽히

봄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겨울이 당신과 지낸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하네요

추운 겨울, 거센 눈보라에도

그자리 지키며 그렇게

당신의 향기를 지켜낸 모습에

어서 빨리 봄에게

당신을 데려가라고 했다고.

당신은 봄과 함께

싱그러움을 걸어야 한다고.


봄이 당신과 걷는 내내

내일을 기대했다고 하네요

당신의 눈빛이 말하는

의지의 세상은

그 어떤 그림보다

아름다웠다고.


봄이 걸어옵니다

당신과 손잡고

이내

내게 당신의 손을 건네주며

봄이 말하네요


당신이 불어오는 계절마다

당신의 향기가

어느곳에서나

만발할꺼라고.

당신은 어디서나

피어나는 꽃이라고.


나의 계절에

당신이 불어오고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

꽃으로 만발한

어느 아침.


그렇게 당신과 손잡고

걷고 있을

우리의 봄.

당신의 미소가 흩날리는 이길

그 고운 손

모두어 잡고.

매거진의 이전글 기다림과 만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