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혼일기

사랑과 기도

겨울밤 드리는 기도

by 낭만민네이션

아침에 사랑을 달라고 기도했다

내 안에 사랑이 없음을 알았음으로.


나는 집요하고 고독한 한마리의

독수리처럼 진리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만나는 것들은 공허함이었다

진리가 어디에 숨어 있는가?만 쫓다보니


깃털은 다 세어지고

부리는 다 뭉개졌더라.


이건 아닌것 같다

높이 나는 것을 자랑하면서


남들에게 무서워보이게 해서

무엇인가를 이루어내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상처내는 일임을.

날카로운 발톱처럼 예민해진 마음을 숨긴다




아직 비상 전

아직 날아오르기 전


해는 아직 뜨지 않았고

묘한 겨울 밤의 여운만이 춤추고 있는 새벽


내 안의 없는 것으로 살아볼려고

내 안에 진정 필요하지만 없는 것


진짜 살아보고 싶었지만

막상은 그렇게 못 살았던


사랑을 구하기 시작했다

사랑의 마음을 구하는.


나는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

과거의 잘잘못도, 판단도 모두 접고.


겨울에는 조용한 기도로

나의 깃털을 갈아채우고


나의 부리를 잘 다듬어서

사랑하는 곳에 날아가길.


사람들을 이용하거나 겁주기보다

지켜주고 소중히 여겨주길.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이다. 사랑하는 마음


나는 오늘도, 아니 정말 오랜만에

사랑을 달라고 기도했다


사랑으로 날아오르자. 그래!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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