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르미타시 박물관전
한겨울 매서운 추위가 다시 기승인가
휴가를 맞이하여 박물관전으로 향했다
지훈이는 연극을 하는 친구다
함께 작품을 구상하러 작품을 구경했다
1부 고전주의, 위대한 세기의 미술
17세기의 프랑스는 ‘태양왕’ 루이 14세의 통치 아래 강력한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위대한 세기’로 불리는 이 시기에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던 젊은 프랑스 화가들이 돌아와 왕실 주도의 화단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보편적인 원리와 질서, 안정과 통일성을 중시하는 ‘고전주의’ 양식이 17세기 프랑스 화단을 주도했습니다. 평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이상화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그렸던 르 냉 형제의 작품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감상
보편적인 것과 특수한 것들 중에 어느것 하나 버릴 수 없다. 인간은 그렇게 흐르다가 멈추다가하는 식의 지속적인 생명을 기지고 있다. 인류가 항상 그렇듯이 흐르는 것을 변하지 않는 것으로 묶어둘려고 하지만 결국은 그 자신도 흘러가는게 아닌가나는 흐르고 있는 것들을 고전주의같이 깊게 무게와 의미를 지워서 묶어두려고 하고 있지는 않았나? 질서 정연하게 자리잡혀 있는 선들의 잔치에서 나는 끊임없이 흐르는 인간들의 미소를 본다. 이런게 낭만인 거겠지, 시간의 무게를 지우고 향기를 덧입히는 일말이다.
2부 로코코와 계몽의 시대
18세기 초, 루이 14세의 사망 이후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침체 속에서 야외에서 열리는 화려하고 우아한 연회 장면을 담은 그림들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아카데미의 화가들도 풍부한 색채를 사용하면서 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등 점차 새로운 경향으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한편 계몽주의 사상이 확산되면서 부르주아 계급의 가치를 담은 풍속화나 정물화, 초상화가 유행했고 새롭게 풍경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감상
헐어진 폐허에서 나는 무엇을 찾고 있었을까? 로마의 영광이 사라진 이후에도 사람들은 기억 속에서 영광을 찾는다. 새로운 미술의 시대 우아와 풍속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로코코의 세계에서 나는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
3부 혁명과 낭만주의 시대의 미술
19세기로 접어들어 프랑스 미술은 나폴레옹의 통치와 일련의 혁명을 겪으며 변화의 세기를 맞이합니다. ‘신고전주의’를 계승한 화가들은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발전시켜 나갔고, ‘낭만주의’ 화가들은 현실에서 벗어나 문학이나 신화, 동방의 신비로운 이야기에서 새로운 주제를 찾기도 했습니다. 외젠 부댕, 장바티스트 카미유 코로와 같이 야외로 나간 화가들은 변화하는 빛과 대기에 관심을 두면서 이후 인상주의의 출현을 예고했습니다.
감상
현실을 초월해서 다른 세계를 불러오는 낭만주의 미술이다. 낭만주의 철학과 비슷히게 관념과 자연을 연결하는 시도를 하게된다. 원래 사이비라는 말은 마지막에 하나만 다른 것을 말한다. 원래 문화는 새로운모멘텀에서 나온다. 낭만주의가 있었기에 인상주의가 등장할 수 있었으리라
4부 인상주의와 그 이후
19세기 말 이후 고전적 예술 양식과 완전히 결별한 혁신적인 화가들이 등장했습니다. 1880년 이후 클로드 모네는 대상의 형태보다 빛에 따라 순간적으로 변하는 색채의 표현에 더욱 집중했고, 폴 세잔은 자연을 본질적인 기하학적 형태로 환원하는 방식을 탐구했습니다. 상징주의 화가 모리스 드니,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원시주의 화가 앙리 루소, 야수주의 화가 앙리 마티스는 인상주의 이후의 혁신을 이어나갔고, 이들은 20세기 미술을 향한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감상
오히려 빛은 에너지를 불어넣어서 생명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인상이 감각으로 변하고 감각이 감정으로 변해가는 사이에 빛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의미를 준다의식에 직접적으로 주어진 것들로 작품들을 보자
이렇게 해서 예르미타시를 나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