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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07. 2018

생명과 소리

신승훈*비와이_자장가

http://tv.naver.com/v/3244047?openType=nmp


생명의 옹아리가 움트기 전

나를 만들어준 거대한 세상


여전히 어디서나 언제나

자신의 소리에 나의 소리를 덮어쓰는.


거친 세상이 더욱 거세어질수록

그 가운데 여린 손아귀 힘으로


나를 붙잡고 있는 존재

언제나 자신보다 내가 먼저인 그런.




당위성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생명이 담보하고 있는 역사를 붙잡은 손


나는 그 손에서 자라나고 만들어지고

점점 세상에서 서 가고 있었다


자신의 비천함이 나의 완전함이 되도록

자신의 빛을 나누어준 당신께 진 빚


나는 헤메이고 아파하고 쓰러지는데

당신의 근심은 언제나 나 자체였다


소리소리소리 당신에게 쏘리

조금씩 당신의 소리를 찾아드리기 위해서


나는 기나긴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음을.


동시대에 당신에게서 받은

사랑과 주체성을 다음세대에게.


욕망으로 만들어진 섬에서

사랑으로 피어오르는 대지를.


당신에게 받은 선물을

모두를 위한 미래로 만들기 위해.


나는 그 손을 기억하고

당신의 소리를 기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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