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소리 / 클라크 몬스타카스
존재의 언어로 이야기하자
부딪침과 느낌의 직감으로
나는 그대를 정의하거나 분류할 필요가 없다
그대를 겉으로만 알고 싶지 않기에
침묵 속에서 나의 가슴은
그대의 아름다움을 반사해 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소유의 욕망을 넘어
그대를 만나고 싶은 마음
이 마음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허용해 준다
함께 흘러가거나
홀로 머물거나 자유다
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그대를 느낄 수 있으므로
사랑의 영원한 가치로서
우리의 덧없는 존재를 긍정하고 싶다
침묵의 소리 / 클라크 몬스타카스
오직 사랑만이 우리를 초월해서
당신을 만나게 해줍니다
나는 느끼고 싶습니다
당신이 어디에 있던지 무엇을 하던지
당신의 향기가 소리없이
침묵하면서 내게 오는 것을
사람이 정말 아름다울 때는
누군가의 향기에 취할 때가 아닐까요
당신의 섬세한 배려와
신선한 바닷가의 웃음처럼
밀려오는 당신의 향기가
내게 항상 나를 초월하게 해주었습니다
그 옛날의 철학자 니체가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던 사랑의 향기를
놓쳐 버리는 순간 니체는
침묵을 깨고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건 사실 그가
사랑의 향기를 잃어 버렸다는 거겠지요
저도 그럴까봐 다시
당신의 향기를 꺼내어
조용하게 그윽하게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침묵의 봄이 다시 오기 전
당신의 향기로 가득가득
봄을 준비하고 있을께요
그대를 느끼는 이 순간
비로소 모든 것이 연결된
긍정의 마음이 솟아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