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농 Mar 07. 2017

교회 공동체의 첫 조건

모이는 것, 모이기를 힘쓰라.

처음엔 모여야한다. 여기엔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어느 한 사람도 어색함 등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할 것, 가능한한 모든 사람에게 연락할 것이란 이 두 과제가 결코 쉽진 않기 때문이다.


어느 프로그램을 구심점으로 만나게 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우리 교회 청년 공동체의 전도사님은 그 점에서 강점을 보인다. 우선 '열정'이 있으셔서 청년 연락 및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고 사역을 진행하신다. 임원들에 맡기지만 않고 직접 발로 뛴다.


또, 형 같다. 위계보다는 미소로 답하는 전도사님이시다. 같은 대학(?)을 나와서 그런지 공통 분모도 많다. 그의 역할 덕에 공동체가 월 1회 대규모로 형성된다. 프로그램도 꽤 괜찮은 맛집을 소개하시는 등 지역정보를 바탕으로 다채롭게 이뤄지기 때문이려나.


이제 공동체가 모였으니 스스로 '모이기를 힘써야'할 단계로 가고 있다. '매주' 공동체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제자들이 양성되고 그들 스스로가 구심점을 만들거나 구심점이 되어 작은 소공동체들을 유지해나가야 한다.


다음 단계가 되면, 리더만으로 공동체 형성이 어렵다. 작은 리더들, 임원들, 스스로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팔로워들이 생겨야 한다. 물론, 그 안에 하나님을 만나는 일들이 이뤄질 줄로 믿는다.


나는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좋은 리더를 또 동행케하셔서 대신 청년 공동체를 회복시켜가신다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다.


감사하다. 이번 주일, 감사함 가운데 하루를 보냈다.


매거진의 이전글 첫사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