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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Apr 03. 2017

기독청년을 위한 독서법

6. 불변의 진리, 있다 없다?


성경은 불변의 진리다. 다만, '십일조'를 내야 하나요? 라거나, 목사님들의 급여에 상한선을 두어야 하나요? 하는 종류의 교회 안팎의 이야기엔 정해진 답이 없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바람직한 방안을 만들어가고 소통을 통해 일종의 합의점을 도출해나가야 한다. 그런데, 우리 기독청년들은 저명한 목사나 신학자가 '이러하다.'고 하면 그렇게 믿는 경우가 많다. 은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직접계시가 사실상 없어진 지금, 치유의 은사니 방언의 은사니 하는 은사 문제로 믿음을 시험받고 있지는 않은가.


사실,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과 신학에 정통하고 목회자 중 목회자라고 불리는 이들 사이에서도 논쟁은 많다. 서로 다른 의견이 쏟아지고 있고, 반론에 반론을 거듭하고 있는 사항들이 참 많다. 따라서 우리 기독청년들은 사안에 대한 개방성을 꼭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독서에 적용하자면 이러한 태도를 적극 추천한다.


한 권의 신앙서적을 고른다. 그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들을 핵심적인 내용만 추려서 글로 적거나 타이핑을 하거나 해서 저장해놓는다. 그리고 그 주제에 대한 의견과 정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책이나 뉴스를 찾아본다. 가령, 우리 예전에 무지 유명했던 책,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지 않았는가? 그 책, 마이클 샌델은 국내외 저자를 통해서 논박 당했다. 심지어,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는 책도 있다. 그 양측의 의견을 들어보고 숙고해보면 사고의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모든 교회 문제는 다수결로 하더라도 결정내용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본 롯본기 주상복합시설을 만든 모리빌딩은 그 일대를 개발하기 위해 무려 10년 간 주민들을 설득했다. 그러한 끈기도 한 편으로는 필요하다. 모든 일에 그런 '끈기'를 사용하라는 의민 아니다. 그만큼의 마음과 존중, 사랑을 통해 소통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는 것이다. 그렇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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