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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Jun 23. 2017

당신의 직장에서 예수를 말할 수 있는 사람

그게 바로 당신이 그리스도인인 이유다.


운이 좋다. 한 달전부터 좋은 직장에서 다시 일하게 됐다. 나의 직장 사수는 기독교인이어서 더욱 즐겁다. 역시나 대다수는 비종교인들이다. 일한 지 고작 한달이 안 됐는데, 직장에서 종교에 관한 이런 말들을 들었다. 이 말을 한 분들은 기독교인은 아니시다.


"너! 교회 다니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티가 난다니까?"

"미농씨, 교회 다니죠?"

"전 종교 있는 남자랑 연애 못하겠어요."

"장로교 다녀요? 그거 말곤 이단이죠?"

"저도 사실은 부러워요. 종교가 있단 건 의지할 대상이 있단 거잖아요."

"야! 인후동이 무슨 기독교 집성촌이냐, 너희 다 교회 다니네?"

"저희 아빤 장로님인데, 저는 교회 안 가요. 고모가 꼬셨는데 아빠 빼곤 아무도 안 넘어갔거든요."

"진짜 월급 10%를 헌금 할거야?"


나에게 교회, 기독교,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길 한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갈망,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조금의 의문은 있다. 적어도, 적어도 십일조에 대한 항목만큼이라도 궁금해한다. 나의 한 마디가 그들에겐 그들 세상의 전부인 답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부담스럽지만, 나는 좋다. 내가 그들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라서. 성직자는 아니지만, 직장에서 오롯한 기독교인으로 살아갈 수 있어서. 알아봐줘서 너무너무 고맙다.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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