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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신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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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Jan 16. 2018

늦은 퇴근, 그래도 감사할 일

내게 일자리가, 그래도 ‘괜찮은 일자리’가 있어서

늦게 퇴근했다. 9시 검도관도 못 갔다. 자격증 공부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못했다. 못한 게 많아도 좋다.


원가도 배우고 기업 Valuation도 스스로 파악해보고 싶단 생각이다. 제조업의 보수적인 움직임 안에서도 새 미래를 움트고, 신기술에 민감한 전략가가 되고 싶다.


발걸음을 떼며, 물론 효율이 낮아 졸리면서 버텼던 야근이었지만 희망을 보았다. 과장님은 ‘네가 이것만큼은 배워봐라!’하고 등을 떠민다. 나도 안다. 그가 내게 기회를 주고 싶어함을, 나도 그 기회를 잡고 말거다.


묵묵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리라고 다짐한다. ‘18년은 작년과 달라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부서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성과가 있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


한 번 적어볼까.


<업무>

제품부문 원가분석 및 발표자료 만들만한 실력 키우기, 기업 Valuation 기법 만들기, 표준안 개정 및 ISO 인증, 자사 홈페이지 성공적 구축, 총무파트 업무 정립.


<자기계발>

전산회계 1급, 전산세무 2급 취득

JLPT 3급, 2급 취득

게으르지 않는 독서가 되기

검도 1단 취득 및 대회 참가


<대외활동>

블로그 기자단 인터뷰 40회 이상


<신앙>

찬양인도자 활동 및 악기 교육

청년 대상 성경 or 독서법 강의 진행


<가정>

자녀 임신과 출산

매일 예배 안에서 기도하는 가정

매월 국내여행, 연 1회 이상 해외여행

1주 1번 처가, 2주 1번 시댁 찾아뵙기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며, 존중하기


<삶>

성실하고 정직하기

어려운 순간에 주님 의지하기

아버지 인생의 복음화와 부부 간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 어머니 인생과 남, 여동생의 어려움을 위해 기도하기

장인어른의 신앙, 장모님 건강, 처남의 군생활, 처제의 미래남편을 위해 기도하기

자신감으로 새 힘을 얻기

일희일비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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