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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신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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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Mar 16. 2018

결혼은 팀워크다.

결혼 후의 삶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상대방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

배려해야 한다.

공동의 목표 아래서 각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하루에 한 번 꼭 피드백한다.


언뜻 보기엔 스포츠 팀의 규율 같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생각하는 ‘결혼하고 지켜야 할 일’이다. 초보 남편이지만,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쯤은 일상에서 느끼고 있다.


사람은 배려받고 싶은만큼 배려해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배려하지 않지만 배려받고싶어한다. 아내에게 헌신을 바라지만 내가 헌신하지 않는다면? 꿈꿀 수도 없다.


빨래를 개면서 아내의 잠옷을 사주어야겠다면 미루지 않아야 한다. 쌓인 설거지를 보며 화가 치밀어오르지만 피곤하고 고생했을 당신을 생각하며 수세미를 들어야 한다.


시댁보다 처갓집에 갈 일이 많아도 불평해선 안 된다. 친하지 않아도 어색해해선 안 된다. 아내 친구의 남편과 비교당하는 일도 껄껄 웃으며 넘길 줄 알아야 한다. 이쯤 되면 ‘성인 군자’ 아니냐고? 결혼 생활은 어느 사회 생활보다도 결코 쉽다고 말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정말 그렇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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