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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Jul 10. 2018

작은 거짓말은 없다.

거짓말은 어떤 상황에서든 필요악이다.


한 직원과 출장을 갔습니다.

휴가를 많이 쓴 터라, 직장에서 눈치가 보여

해외여행에 갔다고 하지 않고 남해로 놀러갔다왔다고 한 터였습니다.


그는 내게 어떤 일이 있었냐며 순수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곤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거짓말 했기 때문에, 그 거짓말을 들통나지 않기 위해

또 거짓말을 해야 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기에 둘이서 부르마블을 했다고 속인 것이죠.

그런 식으로 둘러댄 끝에 여름휴가 이야기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작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제게 큰 봉변이 된 것입니다.

<운을 읽는 변호사>라는 책을 쓴 니시나카 쓰토무 씨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는 방송 수신료를 내지 않으려 사무실에 TV가 없다고 속였습니다.

덕분에 수신료는 내지 않아도 되었으나, 전화요금을 되레 과다하게 지출했습니다.


한 직원이 사장인 쓰토무 씨의 그런 모습을 보며

"선생님도 부정행위를 하고 있으니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답니다.


'신은 전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거짓말은 필요악으로 여기고 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오늘 이 교훈을 마음에 다시금 새겨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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