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을 설립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협동조합 중간지원기관 종사자이자, 대학 4학년 때 협동조합을 만나고 이 길로 진로를 정하자고 결정했던 나로써 실무세계에 들어오면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왜 협동조합이어야 하지?'
굳이, 자기가 출자한 만큼의 책임을 지려고 한다면 협동조합일 필요는 없다.
유한회사의 형태도 있으며, 상법이 2012년에 개정되면서 유한책임회사라는 창업에 유리한 법인형태도 생겼다.(감사를 의무적으로 선임하지 않아도 된다.)
업무 시간에 전화를 받아보면, 보통은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금 목적'을 두고 하시는 경우가 많다.
'혹시,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면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나요?'
'금전적 보조금이 있지는 않나요?'
물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협동조합 협업화 사업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먼저 사업적으로 '재정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원금 받고, 차기년도에 사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가끔씩 나 스스로도 자문해본다. 내가 사업을 하게 된다면 어떤 법인 형태를 따르는 것이 좋을까?
협동조합 지원기관 종사자라고 해도 나 자신도 '협동조합을 하겠다!'고 자신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협동조합의 가치와 원칙에 공감한다면 누구라도 협동조합으로 성공하실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의사소통과
끊임없는 대립 속에서도 대안을 찾으려는 꾸준함
협동조합 자체에 대한 이해와 노력
뛰어난 사업 수완
조합 자체의 비전과 미션
요 정도가 가장 필요한 것들이 아닐까.
사실 무엇보다 나 또한,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에 관한 상담을 진행하면서 부족함을 느낀다.
앞으로, 단순히 절차 진행에 있어서의 조언이 아닌,
협동조합 경영에 참여하고 설립을 해보고 또 해산과 폐업을 진행하는 실무경력을 쌓으려 한다.
그들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나 자신도 노력하자는 다짐의 일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