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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Sep 10. 2018

열정을 잃다.


친한 후배가 말했다.

“대단하다. 어떻게 그런 열정을 가지고 있어? 나는 하루하루 사는 것도 지쳤어. 예전에 열정이 있었지, 이럴 때도 있었지 하고 생각하면 깊은 절망에 빠지는 것만 같아.”


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열정있게 말은 하지만 실천이 어렵다.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이룬 일은 많지 않다. 하고 싶은 일은 자의로 즐겁게 하는 일마저 즐겁지 않을 때도 있다.


답답할 때도 많다. 가령 브런치에 써놓은 수 많은 글들을 다시 고쳐쓰고 책으로 탈고하는 일도 생각은 많이 해봤지만 아직까지 시도해보지 못했다. 외국어 공부도 마찬가지다. 아직 목표점수를 기록하지 못해 지금껏 노력하고 있다.


자격증도, 재정적인 목표수준도 지금은 너무 먼 일이다. 즐겁다고 시작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결과의 즐거움까지 담보해주지는 않는 것 같다. 때론 만족이 최선이다. 오늘할 일을 내일로 미루더라도, 즐거운 일이 없더라도 또 열정이 없더라도 포기하지 말자.


즐거운 일을 작게 시작하고, 어렵다면 스트레스 받거나 슬퍼하지 말고 그저 만족하라. 상사의 꾸지람이나 부모님의 질타를 겉으론 진중하게 받아들이되, 그저 웃어넘기자. 기죽지 말자. 당신은 소중한 존재니까.


열정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열정은 불처럼 없다가도 타오를 수 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조금 기다리자. 기다리면 기회는 찾아온다. 기회가 문을 두드릴때 남은 에너지를 사르면 되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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