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ossanova

2. owen ovadoz / Leon

by 미농


“owen ovadoz / Leon”


진심을 담은 말 같다. ‘네가 좋아했던 레옹, 내 손 잡아줄래요. 꼬마 아가씨 마틸다.’라는 가사가 좋다. 레옹/래요 라임에서 ‘내 손 잡아줄래요.’가 마치 ‘내 손 잡아줄래용’처럼 들려서 재밌다.


오왼은 이런 곡에서도 욕을 쓰는 사람이지만 그건 그의 표현방식이 그래서 그렇지 내용은 건전하다. 사랑을 하고 싶은데 그와 관계가 제대로 진전되지 않을 때 남자의 마음이란 게 느껴진다.


‘노력 점검 하루 단위, 다시 확인 오늘 할일’ 이렇게 명사로 플로우 끊어서 라임 맞추는 게 외려 신선하게 느껴졌다. 명사만으로도 뜻 파악이 됐다. ‘젠장 내 기분 찝찝’이란 가사에선 웃음이 났다.


오왼은 언더독이다. 쇼미에서 기리보이한테 떨어졌고, 올티에게 졌다. 이번엔 운 나쁘게 키 작고 어린 트랩보이에게 패배를 당했다. 그래도 좋지 않을까. 오왼은 그가 메킷레인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했고 1, 2위를 차지한 크루가 됐으니 말이다.


멜로디컬한 음악도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오왼의 곡이다. ‘leon’을 추천한다. 아, 그리고 영화 <레옹>은 꼭 보길 바란다. 두 번 봐야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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