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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Aug 05. 2021

휴가는 구두보고가 필수

젊은 꼰대의 직장생활 필수 사전


 왜 굳이 구두보고를 해야 하나

 우리 팀장은 매일 같이 기분 나쁜 일이 가득한 것 같다. 출근하자마자 전화기를 들고 화부터 낸다. 하는 일이 많지 않은 듯한데, 노트북으로 도대체 무얼 보고 있는지 결재를 요청하려고 해도 도무지 틈을 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휴가 쓴다는 말을 꺼낼 수 있나. 반론이 있을 수 있다. 휴가라도 내 마음대로 쓸 수는 없나. 근로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왜 '허락'받고 써야 하는가. 전자결재 시대니까, 결재를 올리고 완료되면 그걸로 절차는 끝이지 않는가. 절차를 지켰으니까 말이다.


 맞다. 근로자의 권리인 것도 맞고, 굳이 허락받지 않아도 쓸 수 있는 기본적인 일이지만 사실 회사는 사람과 사람이 대면해서 업무를 처리하는 곳이다. 말 걸기 싫은 상사라더라도 미소 가득한 얼굴로 먼저 말을 걸어야 살아남는 곳이다. 젊은 밀레니얼 세대의 상식대로 하면, 윗세대인 팀장들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휴가는 미리 구두보고를 하자

 여름휴가, 당연히 가는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상사에게 제대로 보고하고 가자. 팀장에게 허락을 구하고 다녀오면 마음도 편한데, 괜히 사소한 감정 소모가 있으면 서로 불편하다. 회사의 일정과 부서원의 휴가 사용을 고려할 수 있도록 미리 보고하자. 그럼, 당신의 빛나는 여름휴가를 응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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