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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Aug 05. 2021

상사의 말에 상처 받지 않는 법

의연하게 넘긴다.


상사의 말에 상처 받기는 쉽다.

상사는 쉽게 말한다.


그가 가진 권력과 권위에 의해 쉬운 말로 우리를 공격한다. 기분 나쁜 티를 낼 수가 없는 상황에서 표정을 감추지 못할 때가 많다. 어떨 때는 여러 사람 앞에서 망신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다. 월급에 비해 많은 고통을 당하는 것 같아 억울하다.


그렇다. 우리는 자주 상처 받고 넘어진다.

상처 받은 영혼은 치유될 시간이 필요하다. 챗바퀴처럼 출근날은 다가온다.


이럴 때마다 답답하다.

일을 하러 온 건지, 정신질환과 스트레스를 얻으러 온 건지 말이다. 나도 겪었던 일이다.

하루하루가 스트레스다. 모든 게 내 탓 같다.



그 상처를 견디는 법

그러나 방법이 있다.

생각을 우선 바꾸어보자.

세상에 완전히 악한 사람은 없다.

당신의 상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단 상사의 인간적인 면, 약한 면을 생각한다. 상사가 아내에게 용돈을 받으며 근근이 산다든지, 어렸을 때 매우 아팠거나 가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든지, 그 직급에 겪는 스트레스가 많다든지 하는 그만의 힘든 점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아, 그럴만하겠구나.'하고 인정해준다.


그 사람도 사람이니까 나를 괴롭힘으로써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풀어보려는 그렇게 살아가는 불쌍한 사람이구나하며 애처롭게 생각해보길 바란다.


그럼 마음이 조금 편해진다.

그가 설령 상처를 준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상사와 소통을 해보길 권한다. 왜냐하면, 이전보다 한 마디라도 더 하게 되면 라포가 생긴다.


그러면서 그 사람의 불쌍한 점들을 생각하면 나도 몰래 심리적 우월감이 생긴다. 때론 동정심이 싹튼다. 겉으로 지고 있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이기고 있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의연히 버티는 법

그가 상처를 줄 때마다, 그를 가엽게 여기는 마음을 기초로 하여, 직장을 다니며 받는 월급에 '감정노동 수당(상처를 받지 않는 훈련)'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라. 상처를 받으면 그만큼 대가를 지불받은 셈이지만, 상처를 받지 않으면 그 돈은 보너스처럼 고스란히 내 이 된다.


폭풍우는 매년 우리 집을 강타한다.

그러나 그때마다 폭풍우를 원망하는가?

대개는 큰 피해를 입지 않는 한 그렇지 않다.


그렇다.

상사의 상처 주는 말도 폭풍우와 같다.

내 힘으로 막을 수 없다.


다만, 태풍이 몰아치면 창문도 닫고 문도 걸어 잠그듯, 그의 말이 상처가 되지 않게 우리의 마음을 잘 정돈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상처주려 하고, 미운 말을 해도 의연히 생각하자. 어차피 그 말은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한다. 웃어넘겨도 좋고, 무표정을 지어도 좋다. 화내지만 말자.


감정을 잘 다스리며 단단한 마음을 만들어가 보자.

우리 모두 의연한 마음을 가진다면, 스트레스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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