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누구의 것인가.
내 것인 적 없던 그 이름은 이제 내 것이 되었다.
그만두고 싶었던 그 순간도 꾹 남아낸 내가 가족과 나를 위해 일터를 떠나던 그 장면,
이윽고 3월이 되었다.
꽃이 피려나,
희망도 내 것이 되었다.
별을 세기 좋은 밤하늘에 별을 볼 틈도 없이 일에 빠져있던 내가 이제 밝은 날에 웃으며 퇴근한다.
아이들이 아파도
일찍 퇴근하지 못했던 내가 이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간다.
치킨 한 마리를 포장해서
아이들과 아내와 둘러앉아먹는 그 저녁시간이 더없이 행복하다.
희망은 누구의 것인가
절망감에 빠진 누군가가 있다면,
다가가 말해주고 싶다.
당신의 것이다.
희망은 품는 자의 것이다.
당신은 희망을 품을 자격이 있다.
그리고 그 희망은 곧 현실이 되어 보답할 것이다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