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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Dec 19. 2024

무덤덤함

때론 무덤덤함이 장점이 될 때가 있다.

유난스럽게 말이 많은 날이 종종 있는 나는 수다쟁이인 편이다. 그래서 MBTI도 국민댕댕이인 ENFJ고.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나도 때론 말이 없다.

고요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무덤덤함


그리 어려운 일이 없고,

쉬운 일도 없고,

재미를 느끼는 일이 없을 때


무덤덤함으로 견딘다.







회사생활에서 '버틴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즐겁게 그냥 그저 그렇게 잘 지내고 있다.


부리나케 퇴근시간에 맞춰

집으로 출발하는 길이 신나는 그런 삶이다.


그러나

소소한 일상의 권태와

자그만한 이슈들이 쌓여


꽤나 머릿속이

복잡한데,


그럴때마다 

기본을 생각한다.





일종의

나름의 '메타인지'다.


무덤덤함


무덤덤하게 생각하며

내 위치를 생각하고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을 떠올리고

내게 소중한 사람들

내게 소중한 일들을

떠올려본다.


그러면 마음이 진정되고

그들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다.







나는 일터에 있고
무덤덤하게 주어진 일을 해낸다.
사랑하는 가족과 내 일,
그리고 내 삶을 위해
씨를 뿌리듯 노력을 한다.

나중에 값진 열배로
돌아올 것을 믿는다.
높은 집중상태와 몰입을 통해 
중요한 일들을 훌륭하게 해내고
좋은 성과를 낸다.





이렇게 다짐하면

마음이 더 무덤덤해진다.


담담해진다.

어쩌면 담담해지는 게 

더 '대담해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담담해질수록

덤덤해질수록

더 용기가 생기고 자신감이 붙는다.



오늘도

담담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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