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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Dec 26. 2024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이문세 노래 중에 이런 제목이 있다.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이다.


세상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만남은 
영원할 것 같지만,
때론 그렇지 않다.



아니,

영원보다는 한참은

부족한 시간을 함께할 뿐이다.




쉬운 예로,

대학교 때 함께 했던 친구들

선후배와 교수님들


영원할 것만 같던 관계도

사회에 나와보면

오랜만에 만난 얼굴


반갑기만 하지만

대화소재가 이제는

추억거리를 세어볼 뿐이다.





영원할 줄 알았던

직장 상사와 후배를 보면,

그들과 함께 우여곡절도 겪고

소송도 겪고


같이 화도 내고
슬퍼하기도 하고

야근하며
피자도 나눠먹던 
그런 사이가



한 순간에 


와해되고

사라져 버린다


그건 정말

순간이었다.







지금도 그리운

직장선임 분들

후배들


그때의 내가

후회되고 

안타깝긴 하지만


다시

돌아갈 방법이 없다.





지금

이제라도


내 옆의 사람에게

잘해주어야겠다 

싶다가도


버릇없는 후배를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선배를 보면


또 나도 몰래

감정이 치솟곤 한다.


그래서 

부족한 사람이겠지.

나라는 
부족한 사람은
오늘도 갈 길이 멀다.




나중에

이불 킥하지 않도록


주변에 

무던하게

잘해주고


무난하게 지내야겠다

싶다


근데 그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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