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잔뜩 쌓아놓고 하니까 좋다.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를 봤다.
치명자산도 들르고, 낮엔 대학원 스터디도 했고
팔복예술공장도 들렀다.
주말엔 항상 할 일이 많다.
회사 일이 아니면 나의 개인적인 일이나
자기 계발 혹은 여가를 위한 일들,
교회를 위한 일들, 가족을 위한 일들이 있다.
일 없이 사람은 살 수 있을까
오히려 따분할 것만 같다.
일이 있다는 건 어쨌거나 '목표'가 있다는 거니까
하나 하나 줄여가려고 한다.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한다.
여유있게 운동도 하고
더운 물에 샤워도 하면서 내일을 준비해보려 한다.
내일을 사랑한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말하듯,
우리는 삶에 불만을 가지고 있고 불안해한다.
그에 비하면 과거는 '황금 세대'처럼 보이기만 한다.
당시에 가보면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
뭐든 내가 가장 힘들고, 나의 삶이 가장 퍽퍽하다.
그러나 주어진 건 똑같다.
똑같은 조건에서, 우리 똑같이 시작해보자.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