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ossanova

추억을 추억하다

추억,

by 미농


추억을 추억하다

어차피 잊어버릴 거

잃어버릴 거

추억을 되살려보기로 했다


기억에 없던 이름을 불렀다

그 이름은 화들짝 놀랐다

우리는

다시

어색해졌다


이 어색해짐이 싫어

이제는 추억을 추억하기로 했다


반갑던 목소리도

절친했던 관계도

그들의 역할을 잃으며

서로 소원해졌다


예외는 없었다

보고 싶단 내 마지막 말엔

여럿의 침묵이 답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슬프게도

추억을 추억하기로 결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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