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씨 성을 가진 노의사
인기는 없으나 그저 휴일 날에도 문을 여는 맛에 사는 의사.
노인은 아니다만 그렇다고 중년보단 더 먹은 듯한 나이. 연령을 여쭤보기도 실례되는 그런 입장. 나는 그저 앵무새마냥 의사의 말을 두어번 반복하곤 나오려 했다. 짧은 진료시간. 영혼의 치유를 목적으로 한다던 의사의 사명은 어디로 간 일인지. 개인의 탓이 아니라 이건 시스템의 몫이었을 것이다.
대학에서 경제학과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낮에는 직장 일을, 저녁엔 아내와 시간을 보내고 새벽에는 글을 씁니다. 기독교 신앙에세이집 <잔인한 사월, 묵상하다.>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