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행복주택론
사랑을 하려 하니
결혼이 발목 잡고,
결혼을 하려 하니
불안정한 직업이
한 번도 고개 숙일 일 없던 날
고개 숙이게 하네
집을 얻자고 보니
행복주택이 있어
정부에 넙쭉 절하고
기뻐 신청해보아도
처가에 눈치만 보이네
현실이 발목을 잡고
놔주질 않네
내 5년 후는
지금보다 밝을 일인데
결혼이 발목 잡네.
결혼이 조건이었다면
나는 결혼을 잘 못 알고 있었다네
그랬다네
답답하다네
대학에서 경제학과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낮에는 직장 일을, 저녁엔 아내와 시간을 보내고 새벽에는 글을 씁니다. 기독교 신앙에세이집 <잔인한 사월, 묵상하다.>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