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과 설날, 피는 물보다 진하다
친하지 않던 친척 형과 이십년 만에 친해졌다. 아, 옛적 추억은 공유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가벼운 마음을 가져본 적은 없었다. 그들은 내게 큰 산과 같았다. 3살, 5살 터울 형들 덩치도 크고 무서웠던 형들.
그런 형들과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간단한거지만 어떻게 지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보다 사회생활에 잘 적응한 바람에 돈을 벌고 아껴서 생활하는 데 무척 강하다. 배울 점이 참 많다.
사람이 무엇보다 귀하다고 한다. 친하지 않던 분들이지만 어느 새 물보다 진한 피가 되고 있었다. 생김새도 비슷하고, 집안 문화가 비슷한 까닭인지 우리는 금방 어색함을 던져버릴 수 있었다. 감사한 날이다. 설날, 또 새로운 일상이 열린 감사한 날이었다. 정말 감사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