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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부리 Sep 13. 2022

아빠 빼고 레고랜드에 간 쌍둥이

2022.09.13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주 목요일, 그러니까 9월8일 둥이들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레고랜드를 다녀왔다. 아빠는 출근해서 야근까지 해야 하는데, 출근 준비를 하는 아빠를 돌아보지도 않고 떠났다. 아침에 깨우면 침대에서 몇바퀴를 굴러다니던 녀석들이 레고랜드의 'ㄹ'만 이야기했는데도 벌떡 일어났다. 


어릴 때 롯데월드에 가면 회전목마만 타던 녀석들이 이번에는 온갖 놀이기구를 타고 왔단다. 유준이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롤러코스터를 3번이나 타고 왔다. 엄마도 무섭다고 하던 그 롤러코스터를. 아빠를 닮아 조심성이 많은 우재도 롤러코스터는 못탔지만, 회전목마보다는 훨씬 빠르고 무서운 놀이기구를 탔다고 한다. 


야근을 하고 돌아오니 쌍둥이들은 이미 꿈나라로 한참 가있었다. 매일 보는 얼굴이라 크는 줄 잘 모르다가도 이럴 때면 실감한다. 고맙게도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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