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이게 다 텔레비전을 좋아하는 아빠 때문이다.
쌍둥이들이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 빠졌다. 그 좋아하는 게임만큼은 아니지만 틈만 나면 예능을 더 보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시작은 <동물농장>이었다. 그리고 다음은 <런닝맨>이었다. 둘 다 일요일에 한다. 일요일은 그럴 수 있다. 평일보다는 시간도, 엄빠의 마음도 여유롭다. 물론 할일을 다 해야 하지만 평일보다는 낫다.
<무쇠소녀단>은 엄빠가 먼저 보여줬다. 여성연예인 4명이 서툴게 운동을 시작하고, 성취하는 서사는 둥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여겼다. 시즌 1의 철인 3종경기, 시즌 2의 복싱 모두 좋았다. 엄빠는 둥이가 이를 계기로 달리기나 복싱을 시작해보기를 바랐지만 거기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래...수영이라도 꾸준히 하는게 어디냐.
딱 거기까지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둥이들은 <최강야구>를 보시 시작했고, 요즘은 <피지컬 시리즈>에 빠졌다. 엄마아빠가 보는 <피지컬 아시아>를 같이 보다, 아빠보다 더 빠른 속도로 결말까지 보더니 내친 김에 지난 시리즈인 <피지컬 100-시즌2>를 다 보고야 말았다.
걱정이다. 아빠는 <나는 솔로>도 봐야 하고 <환승연애>도 봐야 하는데 둥이들이 따라볼까봐 편하게 볼 수가 없다. 그렇다고 같이 볼 수도 없고.